MZ세대의 소비 특성
채식주의자의 증가
비건 제품을 선보이는 다양한 기업들

최근 세대와 연령에 따라 뚜렷하게 구분되는 소비 성향에 주목하며 기업은 각 세대와 연령의 특성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1980년대부터 2000년 초반에 출생한 세대를 포괄하는 MZ세대는 기성세대와는 다른 소비 패턴을 보인다. 이들은 윤리적 소비를 하는 경제주체이기 때문에 자신의 가치, 신념에 맞는 소비를 지향하며 개인의 소비가 가져올 파급력을 고려한다. MZ세대는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는 연령대로 기업들은 이들의 소비성향을 반영하는 제품들을 내세우고 있으며 비건 제품을 출시하는 대표적으로 청년층을 위한 마케팅이다.

비건은 식물성 음식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완전한 채식주의자를 지칭하는 단어로 비건 제품이란 동물성 성분을 식물성 성분으로 완전히 대체한 제품이다. 최근 동물성 제품을 소비하는 행위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실이 주목받고 동물권리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의식 향상이 이루어지며 동물성 식품과 제품 소비를 지양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2008년 15만명이었던 채식주의자는 2021년 250만명에 달했으며 엄격한 채식주의를 실천하지 않지만 일상 생활에서 유동적으로 채식을 하는 플렉시테리언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늘어나는 수요에 발맞추어 기업들은 식품부터 화장품까지 여러 비건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채식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런칭하고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한 왕교자 만두를 출시하였다. MZ세대를 겨냥한 CJ의 비건식은 여기서멈추지 않았다. CJ는 올해 식물성 대체유 브랜드 ‘얼티브’를 런칭하며 우유를 대신한 식물성 원료를 이용한 유제품을 출시했다.

오뚜기는 육류제품의 맛을 그대로 구현하는 동시에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채식 브랜드 ‘헬로베지’를 내세웠다. 비건 라면, 비건 마요네즈 소스 등 여러 채식주의 식품을 출시하며 공격적인 비건 마케팅을 선보였던 헬로베지는 최근 비건 카레와 짜장을 선보이며 비건 식품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두 회사는 철저한채식재료를 사용하여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비건 협회의 비건인증을 받은 제품을 판매하며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뮤즈의 비건 쿠션/어뮤즈 공식 홈페이지
어뮤즈의 비건 쿠션/어뮤즈 공식 홈페이지

 

동물실험 배제, 식물성 원료 사용 등 브랜드의 윤리적 가치관과 더불어 우수한 품질 등으로 소비자의 지지를 얻고 있는 코스메틱 브랜드 어뮤즈는 대표적인비건 브랜드이다. 어뮤즈는 틴트부터 쿠션까지 다양한 종류의 비건 화장품을 출시하며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 어뮤즈의 브랜드 철학에 공감하는 구매자의 인기에 힘입어 어뮤즈는 올리브영, 미래에셋캐피탈 등 여러 기업의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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