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21-22시즌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이 골든부츠(득점왕)을 수상하며 아시아인 최초 EPL 득점왕으로 기록되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에 있는 손흥민은 2021-22시즌에 35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와 득점왕에 등극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 팀의 주포인 해리 케인의 부진으로 시즌 중반 어려움을 겪었던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중도부임과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스웨덴 신성' 데얀 클루셉스키의 활약으로 공격진을 구성하면서 후반기 승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그 중 손흥민은 단연 '월드클래스'의 활약을 펼치며 기대이상의 득점원으로 활약하며 호평을 받았다.  

영국의 매체사 '디 애슬레틱'은 이번 시즌 손흥민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로 꼽으며 "올해의 선수는 손흥민이 되어야 한다, 그는 23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지만 페널티킥으로는 단 한 골도 넣지 않았다"라는 코멘트를 남기며 지난 시즌 여름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장기계약을 맺은 결실을 호평했다.

손흥민에 대한 호평은 팀 동료들도 마찬가지었다. 토트넘 홋스퍼의 윙어로 후반기 활약했던 '라이언 세세뇽'은 3일 영국의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6 ~ 7년 동안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다, 그가 이번 시즌 기록한 골과 도움의 수치는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밝혔다.

6월 2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A매치를 앞둔 세계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브라질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치치 감독'도 "그가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우연적인 일이 아니다"라고 호평하며 손흥민의 존재감을 인정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인지도와 영향력이 세계적인 추세에서 아시아 출신의 득점왕이 등장한 것은 역사적인 선례로 남았다는 평이 대다수인 상황에서, 다음 시즌에도 득점왕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날)을 포함한 아시아 국적의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임강민 기자 dlarkdals04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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