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마케팅을 하는 명품 브랜드
명품 브랜드가 F&B사업을 하는 이유
F&B브랜드에 대한 비판적 시선

F&B마케팅은 Food and Beverage의 줄임말로 식음료의 생산, 디자인, 영업, 유통 등 식품의 유통과정전체를 총괄하는 마케팅이다. 주로 제과, 식품 회사에서 사용했지만 F&B마케팅을 최근 다양한 업종의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는 추세이다.

음식을 판매하지 않는 회사에서 F&B마케팅을 활용하는 이유에는 다양한 분석이 존재하지만 체험 마케팅을 통한 홍보효과를 목적으로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디올 성수, 구찌 가옥 등 음식과는 접점이 없어 보이는 명품브랜드들이 브랜드의 이름을 내건 카페, 식당을 운영하는 모습은 F&B마케팅을 하는 대표 사례이다.

 

디올 공식 홈페이지가 소개하는 성수의 외관/디올 공식 홈페이지
디올 공식 홈페이지가 소개하는 성수의 외관/디올 공식 홈페이지

 

디올 성수는 치열한 티켓팅을 방불케 하는 예약을 거쳐야 갈 수 있는 일명 핫플(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인터넷에서는 예약을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는 글을 쉽게 찾을 수 있고 건물 앞은 언제나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로 가득하다. 프랑스의 정원을 그대로 옮긴 듯한 디올 성수 안에 있는 카페 디올에서는 차를 주문할 수 있다. 디올은 청담에 위치한 하우스 오브 디올에서 디올의 로고가 그려져 있는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는 중이다.

이미 수요가 많은 명품 브랜드가 F&B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잠재적 고객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명품이라는 타이틀에 부담감을 느끼는 소비자에게 비교적 일상적인 행동인 식사를 곁들어 명품을 자연스럽게 체험해 잠재적 고객이 느끼는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기 위한 의도이다. 식사, 쇼핑 등 하나의 브랜드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며 브랜드 그 자체에 충성하는 브랜드 팬덤 구축을 위해서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나친 과시욕을 부추긴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체험을 경험하며 브랜드의 철학과 제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기 보다는 SNS에 업로드하기 위한 사진을 찍는 배경으로 전락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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