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내세우는 이유는?

버추얼 인플루언서란


인기 연예인들만의 영역이었던 브랜드 광고 모델 자리가 점차 SNS 기반 인플루언서들에게도 넘어오게 되었다. 그런데 이제는 사람이 아닌 컴퓨터 그래픽과 인공지능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가상 인간이 등장하여,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의류, 화장품, 금융상품까지 다양한 영역의 광고계를 섭렵하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출처 : 네이버

한국의 최초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Rozy)의 경우, MZ세대가 선호하는 얼굴을 종합해 3D 합성을 통해 탄생하였다. 현재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 외에도 화보 촬영을 하며 인플루언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음성합성 기술을 통해 AI 보이스까지 탑재하며 라디오 방송 출현과 음원 발매까지 활동의 영역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버추얼 인플루언서 광고 사례


출처 : 신한라이프
출처 : 신한라이프

지난 2021년 7월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를 모델로 내세운 신한라이프 광고는 유튜브 공개 20여 일 만에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는 MZ세대를 사로잡는 트렌디한 춤과 중독성 있는 음악과 함께 최초로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광고 모델로 선정하는 시도를 했기에 더욱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게 되었다.

출처 : 광동제약
출처 : 광동제약

지난 4월 광동제약은 버추얼 인플루언서 한유아를 모델로 내세운 티저 영상이 유튜브 조회수 100만 회를 달성하며 또 한 번 화제가 되었다. MZ세대가 즐겨 쓰는 언어유희와 리드미컬한 댄스가 결합한 광고는 그 자체로도 중독성 있었지만, 광고 모델이 가상 인간이라는 사실로 바이럴 마케팅이 되어 더욱 많은 사람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에 대한 반응


이전까지 인기스타를 광고 모델로 세워 제품에 광고비가 붙는 것을 우려하던 입장에서는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활동을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실제로 사람이 모델이 되어 촬영하면 기획과 촬영 및 편집까지 최소 3달이 걸릴 것을, 딥리얼 AI 기술을 통해 0.6초 만에 그래픽을 생성할 수 있기에 관련 노동력과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반대로 가상 인간이 진짜 사람과 구별이 안 될 만큼 기술이 정교화되고, 각종 미디어에서 실제 사람과 동일하게 인플루언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에 불쾌한 골짜기 현상을 느끼는 입장도 있다. 이들은 AI가 이제 눈에 띌 정도로 인간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고 있고, 앞으로 많은 부분 사람을 대체할 것이라며 두려움을 느낀다고 밝히기도 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시대


출처 : 뉴시스
출처 : 뉴시스

현재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광고 모델 이외에도 라이브커머스와 라디오 등에 출연하면서 점차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MZ세대가 점차 소비와 트렌드의 중심이 되어가면서,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버추얼 인플루언서들은 계속해서 활동 영역을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광고 모델이 가상 인간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바이럴 마케팅이 되고 큰 이슈가 되기에, 앞으로도 많은 기업들이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통한 광고 및 협업을 늘리며 트렌드를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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