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기사(2022.05.0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월 24일 군사명령으로 진행된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부의 친러 성향이 강한 돈바스 지역을 포함한 국경의 흡수를 요구하며 전면적인 침공을 진행했다. 우크라니아나는 항전 의지를 드러내며 침공을 막았고, 4월 8일 미국에서 랜드릭스(무기대여법)의 만장일치 법안 통과로 무기 및 장비 지원이 가속해 방어 전선을 구축할 수 있었다.

루스벨트 대통령이 시행한 랜드릭스(무기대여법)의 비유 / Daum
루스벨트 대통령이 시행한 랜드릭스(무기대여법)의 비유 / Daum

이번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각 전선에서는 수많은 전쟁범죄가 속출하고 있다. 헤르손 주둔군과 우크라이나 서부 전선 르비우을 포함한 러시아 전선 지역에서는 점령지 내의 반전/반러 시위대를 향한 발포와 고문의 모습들이 관측되면서 민간인에 대한 인권을 보장하지 않는 반인륜적인 행위들이 보고되었다.

한편 이러한 전쟁 범죄 행위는 우크라이나의 전선에서도 속출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주재 유엔(UN) 인권감독단에 의하면 5월 10일 언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의한 러시아군 포로에 대한 고문, 가혹행위, 구금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라는 증거를 확보하며 우크라이나의 포로군 수사 및 처벌 방식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외에도 도네츠크를 포함한 친러시아 지역에서는 강제적으로 자산과 차량을 압류하고, 체르니히우에서는 첩자들을 잡는 과정에서 한국 교민을 폭행하기도 했다.

체르니히우에 거주하는 한국인 교민을 폭행한 우크라이나군 / Google
체르니히우에 거주하는 한국인 교민을 폭행한 우크라이나군 / Google

우크라이나 인권단체인 시민자유센터는 전시 법정의 모든 규칙과 규범, 중립성을 준수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의견을 남겼으며 전쟁이 장기화 될수록 앞으로 전쟁 범죄의 속출이 확산될 것이라는 아쉬운 코멘트를 남겼다. 해외에서도 전쟁의 아픔을 이겨내기 위한 반전/평화의 기원을 담은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는 우크라이나 태생의 축구선수 올렉산드르 진첸코는 전쟁 난민 소녀를 훈련장으로 초대해 "75일 전만 해도 이 소년의 꿈은 축구선수였다, 하지만 지금 소년의 꿈은 단 하나, 평화"라는 말을 남기며 무거운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맨체스터 시티의 축구선수 '진첸코와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소년' / MSN
맨체스터 시티의 축구선수 '진첸코와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소년' / MSN


임강민 기자 dlarkdals0406@naver.com

사진출처 - Daum, Google, ,M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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