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캠페인등을 통해 젊고 건강한 이미지 구축위해 노력

▲ 박카스 / 사진출처: 박카스 공식 홈페이지

 

 동아제약(주)의 박카스는 1961년 출시 이후 약 57년간 우리나라를 대표해온 피로회복제다. 박카스는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과제에 지친 대학생들, 야근으로 피로가 쌓인 직장인들까지 전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다. 파란 라벨지가 붙여진 갈색의 투명한 병이라는 단순한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사실 기존의 박카스는 ‘중장년층들이 즐겨 마시는 자양강장제’라는 이미지가 컸고, 대한민국 대표 장수 브랜드의 이미지를 고수하면서 주 고객층이 중장년층으로 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박카스는 이러한 틀을 깨고 젊고 건강한 이미지의 제품으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먼저, 박카스는 ‘젊은 날의 선택’이라는 문구를 내세운 광고 캠페인을 시작으로 젊은이들의 현실을 반영한 광고를 집행하면서 브랜드 재 활성화를 꾀했다. 특히 2016년 집행된 ‘나를 아끼자’ 광고에서는 힘든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힘들지만 당신은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이자 딸이고 친구이자 동료임을 생각하게 하고, 그들이 생활 속에서 키워가는 꿈과 열정이 가치 있음을 응원하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처럼 박카스는 광고를 통해 제품의 효과나 성분 등을 강조하기보다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갖가지 고민과 어려움을 밝은 분위기로 풀어내면서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로 브랜딩하고 있으며, 국민 광고로의 입지를 구축해가고 있다.

 

박카스는 광고뿐만 아니라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젊은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카스와 함께하는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이 대표적이다. 1998년 시작된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건강한 젊음과 박카스가 함께 한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하나의 대외활동을 넘어 청년들의 도전과 열정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코드로 자리 잡았다.

 

또한, 박카스는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박카스 29초 영화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대한민국에서 ooo로 산다는 것’, 2015년 ‘oo회복은 피로회복부터’, 2016년 ‘가장 나를 아껴주고 싶은 순간은 ooo이다’를 주제로 청춘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영상 공모전을 시행하고 있으며, 수상작은 실제 TV광고로 집행하기도 한다.

 

한 편, 기존의 중장년층 고객층 확보를 위한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동아제약은 지난해부터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염색 봉사 행사인 ‘비겐 어게인(Bigen Again)'을 실시하고 있다. 염색을 통해 어르신들의 젊음을 되찾아주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임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직접 염색을 해주면서 중장년층과도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시도들이 모여 박카스는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에게 사랑받는 ‘국민음료’로 자리매김했다. 파란 라벨이 붙여진 작은 갈색 병이 5000만 국민들에게 전하는 위로는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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