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브랜드 포화시대, 스타벅스의 성공전략

 

▲스타벅스 로고


커피브랜드 포화시대에서 비싼 커피브랜드하면 많은 이들이 스타벅스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스타벅스를 비싸다하며 많이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로는 스타벅스의 브랜드 전략이다. 스타벅스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가 있다.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녹색 로고이다. 이 로고는 스타벅스의 갈색 백이나 가벼운 색조를 띤 카운터의 나무와 어우려져 자연스럽고 환경 친화적인 느낌을 준다. 또한 하얀 바탕에 초록색 로고가 선명한 스타벅스 커피 한잔을 들고 거리에 나온 사람은 '뉴욕 스타일'이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이렇듯 커피 한잔이 선사하는 이미지는 스타벅스가 성공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두 번째로는 제품전략이다. 스타벅스에서 즐기는 커피 맛은 세계 어느 곳이나 똑같은 맛을 내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것은 최고의 아라비카산 원두를 스타벅스 로스트라고 하는 독특한 방법으로 볶아내어 각국의 스타벅스 체인점에 항공 배달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기 위해, 따뜻한 커피는 세 가지, 차가운 커피는 두 가지 사이즈로 선택할 수 있고 고유의 조리 방법이 있지만 기호에 따라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할 수도 있다. 또한 컨디먼트 바가 있어 시나몬, 바닐라, 초콜릿 가루와 밀크, 시럽 등을 취향에 맞게 넣어 먹을 수 있다. 스타벅스는 또한 본래의 커피 맛을 유지하기 위해 포장이나 유통기한에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였다. 산소와 습기를 막아주어 커피의 유통기한을 연장시킬 수 있고, 맛의 변질을 방지할 수 있는 ‘포일’이라는 금속성 포장기술을 개발하였다. 신선함의 유지와 맛있는 커피 맛을 위해 새로운 시술과 노력에 집중하였다.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추출 후 1시간이 지난 커피는 폐기 처분하였다. 또한 고객들이 이를 직접 확인 할 수 있도록 커피메이커 앞에 타이머를 달아놓았다. 원두커피에 부착된 타이머를 통해 물리적인 증거를 제시함으로써 고객의 신뢰도를 쌓기 위해 노력하였다. 뜨거운 커피가 당겨져 있는 컵을 잡기 편하게 슬리브를 씌우거나 커피 잔에 고객의 주문 상태를 표시하는 등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하여 스타벅스에 대하여 고객의 마음속에 우호적으로 포지셔닝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세 번째로는 입점이다. 스타벅스는 주로 유동인구가 많은 대도시의 주요상권 지역에 입점한다. 충분히 고객이 많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한 지역 다점포 전략을 취하기도 하며, 반대의 경우에는 아예 입점하지 않는다. 이러한 스타벅스는 모든 매장이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철저한 폐쇄적 유통경로를 가지고 있다. 이는 입점 신청이 들어오는 경우에 본사 측에서 점포의 입지 및 상권을 분석하고 본사에서 경영한다는 조건하에 허가를 내주는 방식이다. 이는 일관성 있고 효율적인 유통망 관리를 가능하게 해준다.

네 번째로는 스타벅스 MD를 들 수 있다. 스타벅스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에 뜨는 글로 ‘스타벅스 텀블러’, ‘스타벅스 다이어리’ 등이 있다. 그 중 스타벅스 텀블러는 줄서서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기도 많고, 종류도 다양하다. 작년 벚꽃을 주제로 디자인한 머그와 텀블러 등 28종의 상품은 전국 850여개 매장에 출시되었다. 소비자들은 이를 구매하기 위해 매장 개장 시간인 오전 8시 30분 전부터 줄을 서 대기했지만 금세 품절이 된 제품이 많았다고 한다. 이러한 상품의 한정판매라는 꼬릿말과 여심을 저격하는 외관은 개성 추구 세대의 희소 심리를 자극하여 구매욕구를 높여주었다. 스타벅스의 MD 대란은 이제 스타벅스와 소비자가 만든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고객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SNS를 통한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의 공유도 스타벅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이다. 모든 기업이 그렇 듯이 스타벅스 또한 쉽게 성공하지 않았을 것이다. 스타벅스는 성공하기 까지 수많은 노력을 들여 결국에는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차별화된 전략을 펼칠 수 있었다.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스타벅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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