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우 대학내일 기획혁신센터 센터장과 김선영 미디어.몽크스 대표의 강연

제99회 마케팅최고경영자조찬회 현장 / 한국마케팅협회 기자단
제99회 마케팅최고경영자조찬회 현장 / 한국마케팅협회 기자단

지난 2월 18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제99회 마케팅최고경영자조찬회가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의 주관 아래 개최됐다. 이번 조찬회에서는 대학내일기획혁신센터의 정은우 센터장과 미디어.몽크스의 김선영 대표가 연사로 참여했다.

 

 

[자신을 MZ세대로 부르는 것을 싫어하는 MZ세대 보고서]

-정은우 센터장(대학내일 기획혁신센터)

정은우 센터장 강연 모습 / 한국마케팅협회 기자단
정은우 센터장 강연 모습 / 한국마케팅협회 기자단

제 1강연 연사로 나선 정 센터장은 기성세대가 MZ세대에 가지는 오해를 소개하면서, MZ세대를 바라보는 네 가지의 방향성을 짚었다.

먼저 정 센터장은 “MZ는 젊게 보이는 어른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제시했다. 정 센터장은 “슬로건이나 브랜드 등을 젊게 만들면 우리 기업이나 브랜드를 젊은 친구들이 좋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오해”라는 말을 전하면서, “청년들은 쓴소리나 충고를 해 주는 어른들보다는 기성세대가 자기 또래에게 어떻게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를 오히려 눈여겨본다”라는 점을 제시했다.

"MZ세대는 개인주의적이다”는 생각도 오해임을 지적했다. MBTI의 유행이 타인과의 연결고리를 찾고자 하는 마음의 반영이라고 설명하면서, 콘텐츠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MZ세대는 오프라인을 회피한다”는 생각 역시 편견임을 드러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해야 하는 일은 따로 있다는 인식이 MZ세대에 존재함을 제시하며, “아직 MZ에겐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 센터장은 공정에 대한 MZ세대의 생각을 제시했다. “20대가 ‘루틴’, ‘챌린지’, ‘바디프로필’에 열광하는 이유는 ‘A’를 투입하면 ‘A’가 돌아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20대가 자신이 기여한 부분이 명확하게 돌아오는 것을 선호함을 강조했다. 더불어 MZ세대는 조직과 공진화, 즉 함께 성장하고 싶어 함을 언급하면서, “MZ에게는 자기효능감이 중요한 요소다”라고 제시하며 강연을 마쳤다.

 

 

[Toward Digital Governance]

-김선영 대표(미디어.몽크스)

김선영 대표 강연 모습 / 한국마케팅협회 기자단
김선영 대표 강연 모습 / 한국마케팅협회 기자단

다음으로 김 대표는 마케팅에서의 데이터 활용 방안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강연했다.

먼저 김선영 대표는 퍼포먼스 마케팅의 본질을 언급하며 시작했다. 퍼포먼스 마케팅이란 광고 등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토대로 성과를 최적화해 나가면서 마케팅 의사결정을 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퍼포먼스 마케팅의 본질이 “Pay Only for Result”, 결과에만 비용을 지불하는 것임을 강조하며 데이터 수집에 관한 관련 전제조건을 소개했다.

행동 데이터를 통해 고객 분석과 최적화를 진행하는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을 제시하며, 가설을 많이 수립하면서 점진적인 개선을 일으킬 효과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데이터를 통한 시행착오와 실험을 강조하는 Test & Learn 문화 정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한 김 대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최종 목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마케팅에서만큼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최종 목적이 초개인화와 개인 맞춤화임을 주장하면서, 그에 따라 이용하기 쉬운 ‘예쁜 데이터’를 가공하기 위한 과정이 마케팅이 집중해야 할 부분임을 강조했다. 고객 데이터를 잘 처리하고 정리할 때 고객의 분별화 역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김 대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단순히 분석 툴만 사는 것은 위험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김 대표는 “역량, 규칙 준수, 프로세스, 기술, 전략, 지지, 문화화 다양한 요소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전하며, 결국은 기업 문화(거버넌스) 관건”임을 제시했다.

 

다음 조찬회는 3월 18일(금)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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