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인 구전을 이끌어내는 효과··· 사용자 경험까지도···

  유럽을 대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인 ‘밀레’는 1921년 레저용 가방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출발하여 2017년 현재,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등지에서도 사랑받고 있는 96년 전통의 아웃도어 브랜드이다.

  ‘밀레’의 96년의 역사는 곧 세계 알피니즘의 역사라고도 볼 수 있다. 1950년 ‘밀레’의 신제품 장비들이 프랑스 안나푸르나 원정대에 공급되기도 하였으며, 이를 사용한 모리스 에르조그, 루이나슈날은 인류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봉인 안나푸르나 등반에 성공하였다.

  국내에는 1999년 한고상사에 의해 처음 소개된 이후, 많은 산악인들로부터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히말라야 16좌 등반에 성공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기술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내 등산 환경에 맞는 제품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밀레’는 현재, 자신들의 제품을 실제로 사용함과 동시에 그러한 사용자들 간의 자연스러운 입소문을 만들어낼 수 있는 캠페인들을 제작, 운영하고 있다. 이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고 관여 제품인 아웃도어의 특성상, 고 관여 제품의 구매 단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받는 구전의 힘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밀레 코리아’의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라 볼 수 있겠다.

  첫 번째 캠페인으로서 ‘밀레’는 현재, 밀레와 함께하는 “이야기가 있는 숲길”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동아일보와 밀레 고객 1,051명이 선정한 우리나라 명품 트레킹 코스로서 1월부터 12월까지의 각 달의 전용 코스를 선정하였다. 이는 이야기가 있는 숲길 12 코스라 불리며, 1월의 축령산 치유의 숲길부터 12월의 국사봉 해송길까지 이어지게 된다.

▲'밀레' 엄홍길 대장

  두 번째 캠페인으로서 ‘밀레’는 현재, 우리나라 명산 16좌 원정대를 시즌별로 운영하고 있다. 엄홍길 대장과 함께 하는 이 원정대는 2012년의 시즌 1을 시작으로 2014년의 시즌 2, 그리고 2015년의 시즌 3까지 이어져왔다. 매 시즌마다 다른 16좌 원정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시즌 1이 광주, 전라 지역인 계룡산부터 무등산까지 이어졌다면, 시즌 2는 대전, 충청 지역인 칠갑산부터 계룡산까지, 시즌 3은 대구, 경북 지역으로서 비슬산부터 금오산까지 원정이 이어졌다.

  이러한 두 캠페인을 통해 ‘밀레’는 아웃도어 실제 사용자들 간에 자발적이고도 활발한 구전이 이루어지도록 자연스레 유도하고 있었으며, 등산에 있어서의 ‘밀레’만의 가치를 잘 전달하였을 뿐만 아니라, 확실한 인지도 상승을 이루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