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중국인에 추천하는 한국의 식품에 선정된 맥심커피믹스

2016년 대한민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17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그 중 중국인 관광객은 804만명으로 47%에 달하는 비율로 대한민국 인바운드 관광의 제1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소비의 큰 손'으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것은 막대한 이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인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비장의 카드로 동서식품의 맥심커피믹스가 꼽혔다.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한국의 명품을 소개함으로써 대한민국 우수 브랜드·제품 홍보 및 한중 양국의 장기적인 산업 발전 도모 하는 목적으로 한국마케팅협회에서 조사된 2017년 중국인에 추천하는 한국의 명품조사에 식품카테고리에서 상위 10위에 랭크되었다.

동서식품에서 개발한 국내 첫 커피믹스는 커피와 크림, 설탕을 배합한 것으로 1976년에 출시됐다. 원두가루와 커피크림, 설탕을 따로 따로 넣어야 했던 기존과 달리 한 믹스안에 일정한 비율로 배합되어 있는 제품으로 휴대하며 원하는 장소에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는 장점으로 각광받았다. 특히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커피믹스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제품으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커피 배합 비율을 적용한 커피믹스”라고 동서식품은 설명했다. 현재도 동서식품은 국내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서 80%대의 점유율을 보이며 부동의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동서식품에 맥심커피믹스는 비단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외국인 의전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 여행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작년 8~9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926명을 대상으로 가장 맛있는 한국 차(茶)에 대해 질문한 결과 53%에 달하는 491명이 '믹스커피'를 선택한 결과가 나올만큼 외국인들의 '한국 커피믹스 사랑'이 뜨겁다.

그 중에서도 한국의 고유 브랜드인 동서식품 맥심커피믹스의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진하고 달달한 맛으로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맥심커피믹스는 중국 현지 유명 한인마트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 현지의 토종 대형슈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소위 말하는 '짝퉁'제품까지 나올정도로 맥심커피믹스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안타깝게도 현재 동서식품은 직접 중국 시장에 커피믹스를 수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 시장에 들어가는 맥심커피믹스의 물량은 대개 소규모 무역상들을 통해 넘어가는 것으로 무역상들이 개별적으로 공급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 동서식품의 지분 50%를 갖고 있는 크래프트 푸드사와의 자회사 몬델레스가 중국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동서식품 커피믹스는 모두 '맥심' 브랜드를 쓰는데, '맥심'은 크래프트푸즈의 상표다. 크래프트푸즈도 인스턴트 커피를 만들어 판매하면서 '맥심' 브랜드를 쓰기 때문에 동서식품의 맥심 제품은 국내만 판매하기로 계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 원장의 의견에 따르면 한·중 FTA로 관세 혜택이 기대되면서 중국 진출이 시도되며 동서식품에게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동서식품 맥심커피믹스가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길이 열린다면 국내 1위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는브랜드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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