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구매안심지수 2년 연속 1위, 그 비밀은 무엇일까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가 2016년 냉동만두 산업에서 구매안심지수(KPEI)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구매안심지수란 소비자가 구매 시 느끼는 불안 요소를 측정하여 객관적인 지표로 관리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비비고 왕교자는 국내 만두 시장 점유율 1위, 미국 시장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및 해외에서 2200억원의 매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5위를 기록했다.

비비고 왕교자의 압도적 열풍은 시판 만두의 상식을 깨는 품질에 바탕을 두고 있다. CJ제일제당 R&D센터와 인천냉동공장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좋은 만두를 잘 만들기 위해 100여 곳의 만두 맛집을 탐방한 뒤 비비고 왕교자를 탄생시켰다고 한다.우선 CJ제일제당은 만두의 속재료를 갈아서 채워 넣던 기존의 방식을 탈피했다. 돼지고기 그대로의 조직감을 전하기 위해 고기를 갈지 않고 깍둑썰기 방식으로 절단했으며, 부추와 양파 등의 재료도 큼직하게 썰어 원재료의 맛을 살렸다.

또한 비비고 왕교자는 기존 교자만두보다 크기가 훨씬 큰 ‘왕교자’ 타입이라는 차별점을 가진다. CJ제일제당은 만두가 꽉차야 믿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 준다는 철학 아래 13.5g의 과거 일본식 만두를 탈피해 35g의 왕교자로 풍부한 식감을 선보이고 있다. 그들의 전략은 만두의 중량과 관계 없이 두 번에 잘라 먹는 소비자의 습관에 근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비고 왕교자는 직접 개발한 밀가루를 사용해 색다른 맛을 자랑한다. 제분 사업을 오래 한 CJ제일제당의 축적된 기술이 적용됐고, 수차례의 실험의 결과로 만두의 가수율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CJ제일제당의 자체 만두 성형기를 통해 3000번 이상 치대는 수타형 만두피 제조기술은 비비고 왕교자의 쫄깃한 맛을 더한다.제품이 만들어진 이후에도 품질 관리는 계속된다. 포장 과정에는 ‘전자맛 감별기’가 있어 항상 균일한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체크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2015년 12월 비비고 왕교자를 출시한 뒤, 이를 글로벌 전략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3년 동안 마케팅에 500억 원, 제조역량 확보에 30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강신호 식품사업부문장은 "비비고 만두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3년간 한국과 미국, 중국에 투자해 브랜드와 R&D, 제조역량을 차별화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또한 허준열 CJ제일제당 육가공냉동마케팅담당 부장은 "비비고 왕교자는 냉동만두도 프리미엄 제품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확대했다"며 "한식 세계화의 대표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한국식 만두 형태를 기본으로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재료를 사용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 2020년 전세계 1조원 매출로 K-만두 열풍을 일으킬 계획이다.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비비고 왕교자가 지난해에 이어 2017년에도 냉동만두 산업 구매안심지수 1위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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