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라인 다변화를 통한 시장 점유율 1위 굳히기 전략··· 이슬톡톡의 성공, 어디까지 이어지나···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이슬톡톡 파인애플'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3월 출시한 탄산주 ‘이슬톡톡’ 시리즈가 탄산주 시장 점유율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현재 탄산주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하이트진로의 ‘이슬톡톡’은 복숭아 맛에 이어 근 1년 만에 파인애플 맛을 출시하였다. ‘이슬톡톡 파인애플’(캔 타입, 355ml)은 이전 버전인 복숭아 캔 타입과 같으며, 전국 편의점 및 대형마트 등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파인애플의 싱그러운 향과 맛을 떠올리게 하는 파인애플 컬러의 패키지에 복숭아 맛에서도 선보였던 ‘복순이’ 캐릭터가 파인애플에 맞게끔 초록색 원피스 차림으로 옷을 갈아입고서 이슬톡톡 파인애플에 그려지고 있다.

  2015년 순하리를 기점으로 한때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과일소주의 유행이 사그라듦에 따라, 이에 대한 대체품으로 등장한 ‘이슬톡톡’은 혼술 문화의 확대와 저도수 술에 대한 시대적 추세의 확대로 인해 출시 당시부터 각광을 받았다. 출시 2달 만에 1,000만 개를 판매했음을 물론, ‘이슬톡톡’의 인기로 인해 하이트진로의 기타제재주 판매량은 전년대비 4배가량 증가하였다.

  점차 커져가는 현 탄산주 시장에서 이슬톡톡의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대학내일 20대 연구소’가 20대 전국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대 탄산주 인식 조사’에 따르면 20대 73.5%가 탄산주 마시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탄산주 브랜드로 ‘이슬톡톡’이 68.7%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였다. 저도수 술 추세의 확대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술이 점차 선호됨에 따라 ‘이슬톡톡’의 인기는 지속될 것을 보인다.

▲'이슬톡톡' 광고 모델 아이유, 하이트진로

  그렇다면 이러한 하이트진로 ‘이슬톡톡’의 성공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이슬톡톡’은 앞서 언급하였던 것처럼 트렌드가 변화하는 저도주 시장 속에서 오랜 개발 기간 끝에 내놓았다. 실제 하이트진로는 과일소주가 유행하던 시장에서 무학이 ‘좋은데이 과일소주 시리즈’를 순하리 출시 한 달 만에 내놓은 것에 비해, 하이트진로는 확실한 품질 보장을 위해 3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자몽에이슬’을 출시하게 되었고 곧바로 과일 소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였다. 이와 같은 기업의 방향성 하에서 이슬톡톡은 2015년 9월 ‘부라더소다’가 저도주 시장에 출현하였을 시에, 곧바로 대응 제품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오랜 연구 기간 끝에 2016년 3월 이슬톡톡을 시장에 내놓음으로써 확실한 품질을 통해 저도주 시장의 일인자로 군림하게 되었다.

  또한 ‘이슬톡톡‘이 내놓은 ‘복순이’라는 캐릭터 또한 이슬톡톡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복순이’라는 캐릭터는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 6월 13일, 이슬톡톡과 ‘생활 한복 브랜드 리슬’의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하였다. 이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로 마련한 ‘이슬톡톡X리슬 팝업스토어’는 주말에만 약 2500여 명이 방문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였다. 뿐만 아니라 하이트진로는 ‘복순이’라는 캐릭터에 가장 걸맞은 외모를 풍기는 ‘아이유’를 이슬톡톡의 모델로 사용함으로써 ‘복순이’와 ‘아이유’의 외모적 일치에서 더 많은 젊은층의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렇듯 수많은 고객층을 가진 이슬톡톡이 복숭아 맛에 이은 파인애플 맛을 내놓음으로써 저도주 시장에서 하이트진로가 어디까지 더욱 치고 나갈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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