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패션 업계마다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제시

- 패션 업계를 나타내는 사진 Ⓒfizkes
- 패션 업계를 나타내는 사진 Ⓒfizkes

코로나19가 등장하며 생활의 모든 부분은 변화를 겪었다. 특히 언택트 사회는 우리를 집 안에 머물게 했고 이는 곧 ‘생활의 디지털화’로 이끌었다. 언택트 사회와 생활의 디지털화는 편리함을 안겨주었으나 매 시즌마다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는 의류 브랜드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을 주었다. 패션쇼를 개최해도 보러올 관객이 없으며, 의류 매장의 소비자 방문 숫자는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코로나19와 함께 치명타를 입은 패션 업계는 과연 어떤 돌파구를 찾은 걸까?

- SNS 마케팅을 공략한 패션 업계, 브랜드 각각의 행보는?

SNS마케팅을 선보인 샤넬(CHANEL)의 모습 ⒸHUFFPOST
SNS마케팅을 선보인 샤넬(CHANEL)의 모습 ⒸHUFFPOST

패션 업계도 언택트 사회 속에서 디지털화를 선택했다. 특히 SNS를 공략했다. 최근 MZ세대들이 소비시장의 주류로 떠오르며 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를 공략하는 것이 모든 기업의 관심사가 되었다. 패션 업계 또한 SNS를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브랜드의 새로운 정의, 즉 리브랜딩을 시도하고 있다. 샤넬(CHANEL)은 인스타그램을 통한 브랜드 마케팅을 활성화했다. 유명인들을 브랜드의 앰버서더로 임명하고 그들을 브랜드 PR 영상에 활용하여 PR 영상을 인스타그램의 릴스, 게시물, 유튜브 등에 게시하였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패션쇼가 곤란해지자 매 시즌의 새로운 상품들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여 시간과 장소에 방해받지 않고 마케팅을 가능하게 했다. SNS의 특성상 댓글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 공유를 통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브랜드의 가치를 높였다.

샤넬과 같이 SNS의 활성화를 통해 마케팅의 디지털화를 이뤄낸 브랜드도 있으나 이와 반대의 행보를 보인 사례 또한 존재한다. 바로 보테가 베네타이다. 보테가 베네타는 기존의 소비자들과 소통하던 SNS가 있었으나 급작스럽게 그들의 SNS 계정(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 모든 SNS 계정)을 삭제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펼쳤다. 보테가 베네타를 소유한 프랑스 명품 그룹 케어링 회장 겸 CEO 프랑수아 앙리 피노는 SNS를 통해 브랜드를 말하기보다는 앰버서더와 팬들에게 더욱 기대어 브랜드를 자체적으로 홍보하고 싶다고 전하며 브랜드의 소셜네트워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통신 체계에서 SNS를 다르게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테가 베네타의 갑작스러운 SNS 계정 삭제는 소비자들과 기업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지만 오히려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기도 했다. 이는 마케팅의 디지털화의 사례 중 특이한 사례로 볼 수 있다.

- 무신사 스토어, 래플을 통한 마케팅

무신사 스토어의 래플 이벤트 Ⓒ사례뉴스
무신사 스토어의 래플 이벤트 Ⓒ사례뉴스

최근 유행 중인 무신사 스토어 또한 의류 업계의 새로운 블루칩이다. 수많은 온라인 쇼핑몰들을 한 어플에 모아놓아 소비자들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였으며 어플 내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소비자들의 유입을 높였다. 특히 시즌이나 기념일마다 소비자들에게 쿠폰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래플을 진행하여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래플이란 모금을 위한 추첨 복권을 뜻하는 단어 래플(raffle)로 추첨을 통해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 것을 말한다. 래플 응모를 하는 방법에 친구추천, 친구들에게 공유 등이 제시되어 이를 통해 어플의 홍보를 유도하고 결국 이 또한 새로운 마케팅으로 작용한 것이다.

온라인 마케팅이 가속화하며 의류 업계 또한 마케팅 디지털화에 열을 올렸다. SNS 마케팅, 어플을 통한 마케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들에게 가까워지려 노력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에 친숙한 MZ세대가 소비 시장의 주를 이루는 만큼 의류 업계는 앞으로도 온라인 마케팅에 더 몰두할 것이라 예상한다. 위드코로나가 시행되는 현재, 의류 업계의 마케팅 발전 방향에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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