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소비자 분석

 

▲bhc 맛초킹 치킨

 

BHC치킨은 20대를 겨냥한 핀셋마케팅에 힘입어 맛초킹의 전년도 12월 매출이 전월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핀셋마케팅이란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홍보마케팅을 줄이는 대신 핀셋으로 꼭 집어내는 것처럼 타깃을 세분함으로써 특정 고객층만을 공략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세분화된 시장(segmentation)을 타깃팅하고 자사의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이미지를 포지셔닝 하는 STP 전략과 유사하다고 볼 수있으나, 이 같은 segmentation도 크다고 여겨 더 세분화한 것을 말한다. 표적마케팅, 타겟마케팅이라 볼 수 있다.

빅데이터의 활용이 늘어나면서 핀셋마케팅에 많은 기업들이 주목하고있다. 특정개인의 성향이나 행동반경, 구매트렌드, 취향 등을 다 데이터화 할 수있게 되면서 기업은 출시하고자 하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어떤 고객층에게 맞을지 예상해 볼 수 있다.

BHC치킨은 단순히 20대~30대 남자 소비자로 타겟팅하던데서 나아가 이들이 트렌디하고 새로운것에 민감하다는것, 짧은 영상에 익숙하며 다양한 연령층 중 극장 CF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는 전문기관의 조사결과를 주목했다. 

지난해 12월 20대가 즐겨찾는 영화관을 통해 맛초킹 CF를 일반 30초짜리 영상대신 형식을 파괴한 4초짜리 짧은 영상으로 노출했다. 영상은 제한된 시간으로 인해 기존영상을 제품특징과 브랜드 전달력이 강한 내용으로 재편집해 3편으로 제작됐다.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은 맛초킹 4초 영상을 접한 후 짧게 제품 브랜드만 나와 의아해 하다가도, 다른 CF에 비해 신선하면서도 기억에 많이 남았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덕분에 제품 매출에도 영향을 끼쳤다. BHC치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의 경우 소비심리 위축과 AI 영향으로 인해 예년과 달리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한 매출을 보였지만 ‘맛초킹’의 경우 전월 대비 32% 라는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기업들은 핀셋마케팅을 통해서  맞춤형 제품과 마케팅을 선보이며 매니아층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물론 타깃 분석과 매출 분석에 있어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초기 홍보에 대한 비용절감과 효과 측면에서 유리한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다. 빅데이터의 발달에 힘입어 핀셋 마케팅이 어떻게 더 세분화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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