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가 주관하는 제95회 마케팅최고경영자조찬회가 10월 15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첫 번째 강연은 트렌비의 박경훈 대표가 '스타트업의 성공요소와 트렌비'라는 주제로, 두 번째 강연은 푸드나무 김현민 마케팅콘텐츠부문장이 '푸드나무 성공사례로 보는 마켓인사이트'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트렌비는 전 세계 유통업체 300여 곳에서 팔리는 명품을 추려 최저가를 찾아주는 명품쇼핑플랫폼이다. 명품 가격이 관세, 세금 등에 따라 천차만별인 시장이라는 점에 주목한 박경훈 대표는 AI, 크롤링 등의 기술을 활용해 유통업체별 가격 차이 비교가 경쟁력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명품이 경제 불황 등의 외부 요인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다는 점, 롱테일 상품이라는 점을 고려해 창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트렌비의 핵심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검색엔진 '트렌봇'에 있다. '트렌봇'은 매일 30분에 한 번 씩 최저가를 확인하고, 가격을 모니터링하면서 추이를 분석한다. '트랜봇'과 더불어 글로벌 파트너쉽, 인터내셔널 물류센터라는 트렌비만의 차별점을 가지고 전 세계 유통 채널 구축하고 있다. 더불어 명품 가격 비교 어플이라는 성격에 맞춰 명품 중고 판매 서비스 또한 출시했다. 명품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진가품 감정을 돕는다. 트렌비 박경훈 대표는 제9회 대한민국브랜드 대상 개인부문 수상자로도 선정되었는데, 상품의 경쟁력과 적절한 시장 분석을 통해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이끈 점을 인정받았다.

이어 푸드나무 김현민 마케팅콘텐츠부문장이 연사로 나섰다. 푸드나무는 '오감으로 접하는 모든 것을 건강하게'라는 비전을 가진 푸드테크 전문 기업이다. 푸드나무는 사업 분야는 다이어트 식품 유통 플랫폼, 헬스 콘텐츠 플랫폼, 건강간편식 개발 및 제조로 건강관리 전반에 걸친 분야를 책임지고 있다. 푸드나무는 단순 동영상 컨텐츠를 제작해 유튜브에 송출하는 전략으로 성장한 것이 아니다. 다이어트 등 건강관리를 위해 닭가슴살을 구매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푸드나무의 자사 '랭킹닭컴'의 인지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탄탄한 조사와 확실한 전략 아래 진행된 마케팅 덕분이었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변화, 연령대 별로 건강관리를 통해 얻고 싶은 것들을 조사했다. 이를 통해 마케팅의 방향성을 잡았다. 광고 노출 플랫폼에 분포된 연령대에 따라 TV 광고와 디지털 광고를 다르게 제작했으며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를 통해 노출을 확대했다. 이는 300% 이상의 판매량 증가 뿐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 상승 및 소비자 인식 또한 브랜드 비전에 맞춰 '건강한 브랜드'로 변화했다. 김현민 마케팅콘텐츠부문장은 기존의 소비자 인식과 니즈 분석을 통해 제작한 다양한 콘텐츠를 적재적소에 송출하여 성공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이루었다.

두 강연을 끝으로 10월 조찬회는 막을 내렸으며, 다음 조찬회는 11월 19일 개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