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 마케팅과 협업 마케팅으로 시장점유율 높이다.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스토어’ 1층에 설치된 대형 라이언. 출처-[더팩트ㅣ강남=이성락 기자]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는 강남과 홍대를 가면 꼭 들러야하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매장을 오픈한지 꽤 됐지만 그 인기는 식을줄 모르고 있다. 매장에 전시된 대형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수십명이 줄지어 서있고, 현장관리자는 매장입구를 관리하느라 정신이 없다. 최근에는 카카오프렌즈 컨셉뮤지엄을 오픈하여 캐릭터들의 뒷 이야기들과 제작과정을 전시하고 있다.

이렇게 카카오프렌즈가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키덜트마케팅'을 꼽을 수 있다. '키덜트'란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을 의미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지칭한다. 이들은 캐릭터상품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자들이다. 카카오 프렌즈는 슬리퍼, 잠옷, 학용품 등 1500여종의 아이템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입혀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도 즐길 수있는 아이템을 만들어냈다.

더불어 카카오프렌즈는 친숙도와 주목도를 높이고 싶어하는 다양한 브랜드들과 협업을 맺고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는 교통카드 티머니, 빈폴, LG생활건강 등에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있다.  카카오프렌즈 관계자는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2017년에는 자사브랜드를 사용하는 고객타깃층을 더욱 세분화하고 생활과 밀착된 브랜드 및 제품위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캐릭터 시장 규모는 2011년 7조2000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40% 가량 증가한 약 1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과 캐나다, 일본에 이어 세계 네 번째 수준이다. 2017년도에도 캐릭터시장의 밝은 전망 속에서 카카오프렌즈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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