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혼술 포미(For me)족의 등장!

▲혼밥(혼자 먹는 밥)

현대인들은 학업, 취업준비,경제활동 등 여러가지 활동을 하기 바빠 출산이나 결혼이 미뤄짐에 따라 1인 가구 형태를 취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제력이 충분해도 결혼을 하기 보다는 자신을 위해 더 쓰고, 즐기자는 선택적 1인 가구들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경제력을 갖춘 20대 후반에서 30대 싱글족은 기업의 마케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타깃이 되었다. 자신을 위한 소비에 관대하고, 실용적이면서, 하고 싶은 일에 돈을 아끼지 않는 이들의 소비성향을 바탕으로 포미(For me)족이란 신조어도 탄생했다. 이들은 경기 불황 속에서도 자신을 위해 지갑을 선뜻 여는 고마운 소비자로 분류된다.

최근 포미족들의 증가에 따라 여러 업계에서도 서서히 반응을 보이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혼밥,혼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출시 했다. 혼밥을 겨냥하여 쌈밥, 김치찌개 도시락 등 다양한 도시락을 출시했고 혼술을 겨냥하여 참숯불 고등어구이 등 냉장 안주를 출시했다.

영화관이나 카페에서는 기존의 2명이상 붙어있는 좌석과 테이블이 아닌 혼자 이용하더라도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1인용 좌석을 추가했다.

식품업계에서는 1인분 진공 포장된 쇠고기, 300g씩 포장된 쌀 한봉지 등이 등장하며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은 포미족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에 참여하고 있고, 경기 불황속에서도 싱글족 시장은 서서히 성장하고 있다. 싱글족 시장은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이자 목표가 될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포미족의 개성과 심리를 파악하고 분석해야 한다는 큰 과제가 생긴다.

기업들이 포미족을 자신들의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첫째,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한다. 브랜드 이미지는 자기만족적 소비를 결정할 때에 큰 영향을 미친다. 포미족은 가격보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통한 자기 만족을 더 선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둘째, 온라인 공간에서의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 포미족은 대부분 제품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온라인을 통해 제품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거나 제품 만족도에 대해 조사를 한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온라인 공간의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셋째,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보완해야 한다. 포미족은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기 때문에 트렌드에 따라 쉽게 추구하는 가치가 변화한다. 이를 빠르게 파악하고 트렌드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1인가구를 겨냥한 기업들의 시도는 끊임없이 계속 될 것이다. 1인 가구를 위한 상품과 서비스가 점점 다양해지는 가운데 지금까지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가 생겨날지 앞으로가 더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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