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가게에서 만들어가는 큰 의미

▲(출처: 성남시 공식 네이버 블로그)

 2015년 12월 30일, 분당구청 앞 문화의 거리에 ‘행복한 가치가게’가 문을 열었다. 가치가게는 SK 주식회사 C&C와 성남시가 사회적 경제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이 곳에서는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등 사회적 경제기업의 가치를 알리고 상품을 전시, 판매하는 공간이다. 매우 작은 매장크기에도 불구하고 이 공간은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다.

 

 

  구체적으로 가치가게는 성남지역 사회적 협동조합의 공정무역 원두커피, 마을기업 사랑나눔 협동조합의 이레 발효초, (주)두레의 현수막 재활용 장바구니, 마을기업 ‘뚱딴지마을’의 돼지감자와 볶은 우엉차 같이 사회적 경제기업들이 생산한 50여 가지의 제품을 기존 가격보다 싸게 구매할 수 있다.매장에서 발생한 판매이이금은 성남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 자립기반 조성이 필요한 곳에 쓰여, 가치가게의 의미를 더욱 깊이를 더한다.

 

 

특히 지난 4월에서 5월은 다문화여성을 위한 기금마련 행사가 진행되었다. 본 행사는 커피를 주문한 고객들에게 자율기부 형태로 돈을 받아 이에 따른 수익금을 다문화여성과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용했다. 가치가게 근처 회사의 회사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본 행사는 성황리에 끝났다.

 

 

마지막으로 가치가게는 가게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에게도 가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예를 들어 추석 때에는 소비자들이 가게를 사용하는 여부와 상관없이 가게 앞에 투호놀이를 할 수 있도록 창과 장독대를 준비하였다. 가게 앞을 지나가는 누구나 부담 없이 투호를 즐길 수 있었으며 소비자들이 가게에 대해 궁금증을 가질수있도록 자연스레 유도하였다.

 

 

시와 기업이 함께 주도하여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가치가게’는 작지만 큰 의미를 가진 활동의 첫걸음이다. 가치가게를 통해 사회적 협동조합원들과 가게를 방문하는 고객들과 자연스레 가게를 지나치는 시민들이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 질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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