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 공략 강화 …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자리매김

 

▲2016 대한민국브랜드대상 글로벌코리아 K-패션부문의 대상을 수상한 신진 디자이너 편집샵 '에이랜드'

  신진 디자이너들을 위한 편집숍 ‘에이랜드(대표 정은정)’가 지난 10월 28일 금요일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가 주최하는 “2016 대한민국브랜드대상”의 글로벌 코리아 K-패션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에이랜드(ALAND)는 2005년 홍대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판매하는 편집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초로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을 소개하는 매장을 선보이며 의류뿐만 아니라 화장품, 잡화, 리빙소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게 하였다. 


  국내 최대, 최고의 편집 매장을 보유함으로써, 한국 패션계에 미친 영향은 매우 크다. 디자이너로 데뷔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유통 진입 장벽을 낮추며 한국 패션을 대중화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또 그간의 중저가 패션 유통처와 다르게 브랜딩 요소를 과감히 도입, 소비자가 브랜드와 공간에 대한 애착을 갖게 만든 것도 주효했다.


  이에 국내 소비자는 물론 한국의 문화와 패션을 알고 싶어하는 해외 쇼퍼들에게 에이랜드는 꼭 들려야 하는 K-패션 코스가 되고 있다. 특히 일본, 홍콩, 중국 매거진들은 한국에서 필히 방문해야 하는 대표 편집숍으로 에이랜드를 꼽는 등 한류의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에이랜드 매장이 명동과 홍대, 가로수길에서 일종의 랜드마크로 자리하게 된 것도 그 영향이다.최근엔 에이랜드의 세컨 브랜드격인 뷰티 & 라이프스타일 전문 매장을 오픈하며 K 뷰티까지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12년 11월 홍콩 최대의 쇼핑몰인 하버시티(Harbour City) LCX 매장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코즈웨이 베이(Causeway Bay)의 리시어터플라자(Lee Theatre Plaza) 등 4곳에 오프라인 매장을 직영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 문화와 패션에 관심이 많은 한류 팬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층을 흡수하며 홍콩 시장 내에서 디자인과 입소문만으로 K 패션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홍콩 코즈웨이 베이에 있는 에이랜드 플래그십 스토어 고객 중 ‘한국 스타일’을 찾기 위해 방문한다기보다 실제로 한국 편집숍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구매할 정도로 현지화는 성공적이다. 최신 유행을 민감하게 반영하여 선보이는 ‘유통망’과 독특한 감성의 ‘공간 디자인’으로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한다는 분석이다.


  현재 에이랜드는 국내 19개점, 해외(홍콩) 4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차후 태국, 미국으로 발을 넓히며 K 패션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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