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마케팅
패션쇼를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 마케팅으로 곤혹을 겪은 MLB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하여 경기 불황을 겪은 패션업계는 명품시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장에서 매출의 급감 현상을 보였다. 이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 폐점을 진행하는 업주가 속출하였고, 온라인 마켓을 새로이 시작하는 점주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대면 온택트 마케팅, SNS 마케팅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였다. 그중 인스타그램은 20·30대가 열광하고 있는 SNS이며, 단정한 레이아웃과 매력적인 기능들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ㅣ 인스타그램 마케팅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인스타그램 Ⓒ테크앤칩

인스타그램에는 인플루언서가 존재한다. 그들은 자신의 색깔을 녹여낸 인스타그램 피드를 제작하고, 그를 통해 만들어진 피드의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팔로우를 받는다. 이들은 브랜드에서 협찬을 받고, 제품을 자신만의 느낌으로 재조합하여 게시물을 업로드한다. 평소 인플루언서를 팔로우하고 있는 팔로워들은 그들에게 영향을 받아 의류를 구매한다. 행여 팔로워가 아니더라도, 해당 의류를 구매하기 위해 탐색단계에 머무르는 잠재구매자들에게도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크게 작용한다. 이렇듯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동시에 SNS 마케팅을 진행하는 브랜드들의 숫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ㅣ 패션쇼를 인스타그램에서?

인스타그램에 패션쇼를 공개한 크리스찬 디올 Ⓒdior instagram
인스타그램에 패션쇼를 공개한 크리스찬 디올 Ⓒdior instagram

앞서 설명하였듯, 팬더믹으로 인하여 큰 피해를 받은 패션업계 속 브랜드들은 전염병 확산을 우려하여 패션쇼 개최를 제한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SNS를 통하여 온택트 패션쇼를 진행하였다. 프랑스의 명품 패션 브랜드인 크리스찬 디올은 인스타그램을 이용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로써 런웨이를 지켜보는 관객이 사라지자 라이브 방송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이 곧 유일한 관객이 되고, 패션쇼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모든 시청자가 가장 귀한 손님들만 앉을 수 있는 프런트로(패션쇼 가장 앞자리 줄)를 차지하는 게 가능해진 셈이다. 이외에도 샤넬은 지드래곤, 제니, 크리스틴 스튜어트 등 전 세계 샤넬 뮤즈와 엠버서더를 앞세워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컬렉션을 예고하였고, 프라다는 화상 통화로 전 세계 예술학도의 질문들에 답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컬렉션에 대한 감상과 학생들이 마주한 디자인, 패션, 예술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며 굉장히 21세기스러운 소통방식을 보여줬다.

ㅣ 섣부른 마케팅으로 인해 쓴맛을 겪은 MLB

카피문구로 인해 논란을 겪은 MLB Ⓒmlbkorea instagram
카피문구로 인해 논란을 겪은 MLB Ⓒmlbkorea instagram

에프앤에프(F&F)가 전개하는 프리미엄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MLB가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광고 카피를 두고 성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여성의 일상을 보여주는 광고를 제작하여 평범한 일상 속 MLB의 제품을 자연스레 노출하는 사진을 업로드하였다. 사진 하단에는 "런드리샵 가기 좋은 오후 쌩얼은 좀 그렇잖아?", “해지는 저녁이라고 방심하지 마! 쌩얼 사수!”와 같은 설명글을 달았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생얼로 런드리샵을 가면 안 되나요?" "빨래방 가려고 화장하는 사람이 어딨음?"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였으며, 불매운동의 가능성까지 불거지자, 글을 삭제한 후 사과문을 게시한 과거가 있다. 현 시대상을 반영하지 않는 마케팅을 실행한다면 되려 반감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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