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금융권 멤버십 경쟁의 승자, 하나멤버스

 

 

▲하나멤버스의 쓰기·선물가게 화면 (제공: 하나금융지주)

 

 


최근 주요 금융사들은 통합 멤버십 제휴 영역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초기 대형 유통사 포인트 호환 수준에 머물렀으나 업종을 확대하고 협업과 공동 마케팅 등으로 한층 마케팅 전략이 다양화되고 있다. 주요 금융사들은 신규회원을 늘리기 위해  경쟁적으로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나 그 중 하나금융그룹이 가장 적극적으로 멤버십 서비스 제휴를 전개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하나멤버스’를 출시하여 국내에 가장 먼저 통합 멤버십 서비스 열풍을 불러 일으킨 장본인이다. 현재 ‘하나멤버스’는 출시 1년여 만에 회원 700만명 달성을 코 앞에 두고 있다.

 

 

하나멤버스란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의 거래 실적에 비례해 포인트 ‘하나머니’를 지급하는 통합 멤버십 서비스다. KEB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금융투자 등 관계사 상품 가입, 서비스 이용에 따라 제공받은 하나머니는 전국의 KEB하나은행 ATM에서 현금으로 출금할 수 있다. 또한 수수료가 부과 되지 않아 부담없이 전화번호만으로 지인들과 하나머니를 주고 받을 수 있으며, 하나머니를 OK캐시백, SSG페이, CJ ONE, 아모레퍼시픽, 페이코 등 대형 멤버십 포인트들과 교환ㆍ합산해 이용할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신규고객유치와 유지를 위해 S-OIL, CU, 옥션, 지마켓, 모두투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포인트 교환을 할 수 있도록 제휴를 추진중이다. 제휴기업 중 패션브랜드 '테이트'와는 공동 마케팅을 진행 할 예정이다.

 


하나멤버스의 편의성 증대와 사용분야의 확장은 고객이 포인트를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과거의 제한된 분야서만 사용이 가능했던 포인트의 사용처를 대폭 늘린 것이 타 금융사와의 차별점으로 분석된다. ‘포인트=현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포인트를 손쉽게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은 신규고객과 충성고객을 모두 확보하는 데 발판이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말 기준 하나멤버스 600만 회원 중 KEB하나은행과 거래가 없었던 고객은 약 170만명으로 전체의 28%에 달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약 9개월라는 단시간 만에 170만명의 신규고객을 유치한 하나멤버스는 금융권에서 찾기 어려운 이례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내달 중 기존의 하나멤버스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하나멤버스 V2'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채인식과 전자지갑과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하나멤버스 V2’는 앱 만으로 현금이나 통장, 카드 없이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하나금융은 현재의 높은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로 대만, 중국, 일본 등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중이다. 하나머니를 현지국가 ATM기계에서 현금인출을 하거나 편의점에서 하나머니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중에 있다. 금융권 멤버십 1등굳히기에 나선 하나금융그룹의 차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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