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핵심역량 태양광 발전으로 사막화 방지에 기여

▲2011년에 시작된 '태양의 숲' 캠페인 (제공: 한화)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가 ‘2016 대한민국 10대 CSV기업’을 선정하여 발표했다. '대한민국 10대 CSV기업'은 공유가치경영(CSV, Creating Shared Value)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소비자 조사와 전문가 평가를 통해 선정되었다. 

기업들은 CSR(사회적 책임)을 넘어 CSV(공유가치 창출)에 주목해야 할 때이다. 저성장기 속에서 발전은 뎌디고, 환경문제는 갈수록 넘쳐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사회적 니즈를 충족시키면 경제적 가치가 창출된다’ 라는 논의를 담고 있는 CSV가 등장하였다. 이는 진정한 사회적 책임을 할 때, 기업에도 좋은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기업에 ‘진정성’을 요구하는 사회로 변화하면서, 이에 맞게 기업들이 움직이고 있다.

한화는 이러한 흐름에 맞게 오래 전부터 CSV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한화는 세계 최초로 태양광 에너지를 통한 사막화 방지에 앞장섰다. 2011년부터 시작된 ‘태양의 숲’ 캠페인을 통해 중국, 몽골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지원했다. 이 때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는 묘목을 키우는 양묘장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해, 숲을 조성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였다. 최근까지도 중국 사막지대에 6번째 친환경 숲을 조성하여 또 한 번 CSV를 보여주었다.

지난 5년간 진행된 ‘태양의 숲’ 캠페인은 단순히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지원하여 숲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다. ‘트리플래닛’ 이라는 게임 어플을 플레이하면서 가상의 나무들을 성장시키면, 그 지역에 실제로 숲을 조성하는 것이다.

‘게임’ 이라는 일종의 재미있는 도구를 통해, 이용자들이 사막화와 그 밖의 환경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하는 효과를 가져다주었다. 뿐만 아니라 본래 목적이였던 사막화 방지에도 성공적이였다. 사막지역에 심어진 나무들은 울창한 숲이 되어, 토사 유출 방지, 대기 정화 등 사막화 방지에 기여했으며, 이는 약 60억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였다.

눈에 보이는 효과에 이외에도, 한화그룹의 핵심역량인 ‘태양광 설비’를 통해 캠페인을 운영하였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캠페인 자체로 기업 홍보 효과가 이루어져, 이후 한화에 더 큰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일본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태양광 설비를 기증하기도 했으며, 독일의 한 학교에는 태양광 시설을 구축하여 신재생 에너지의 중요성을 각인시키는 교육 자료로 활용되기도 한다. 독일에서 이루어진 지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재생 에너지를 발전시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는 좋은 사례로 꼽힌다.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팀 최선목 부사장은 “앞으로도 <한화 태양의 숲>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사막화, 황사 등 나날이 커져만 가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의 해결에 기업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CSV의 대표 기업으로서의 활동을 기대해본다.

'2016 대한민국 CSV 10대기업' 선정과 관련된 시상식은 10월 28일 금요일 전경련플라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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