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간편식 브랜드 고객만족도 1위, 피코크

 

▲최근 개장한 스타필드하남의 피코크키친(출처:연합뉴스)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이사장 김길환)의 ‘2016 브랜드고객만족도(BCSI: Brand Customer Satisfaction Index) 산업별 1위’ 조사 결과, 가정간편식군에서 이마트의 자사 브랜드인 ‘피코크’가 총점 818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하였다. 브랜드고객만족도(BCSI)는 해당 브랜드 이용경험자들을 대상으로 품질, 디자인, 가격 등을 측정한 만족도를 1000점 만점으로 점수화 한 것이다.

 

피코크가 1위를 달성하게 된 것은 사회적 현상이 빚어낸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등장한 ‘혼밥족(혼자서 밥 먹는 사람들)’, ‘포미족(나를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과 같은 신종어는 1인 가구 증가현상을 반영한다. 이른바 ‘나홀로 가구’의 급격한 증가로 동시에 ‘가정용 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간편하고 저렴한 한 끼를 해결하려는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HMR은 거의 조리된 상태로 포장·판매되어 개봉해 바로 먹거나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는 식품을 말한다.

 

대형마트와 편의점등 국내 유통업계는 혼밥족들을 겨냥한 집밥 형태의 ‘간편식 전쟁’에 몰두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마트의 자사 브랜드인 ’피코크’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피코크가 시장의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롯데, CJ등 타사에 비해 발빠르게 제품의 다각화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라면, 디저트류 등 기존의 유통 및 제조업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부터 새우볶음밥과 삼계탕, 냉면 등의 식사류, 심지어 칵테일 음료까지 편의성과 1인분량에 집중한 제품들을 출시했다. 다양한 메뉴와 더불어 국내 맛집이나 바텐더 등 생산을 총괄하는 전문가들의 참여로 품질을 더해 차별화를 한 것도 선풍적인 인기몰이에 한 몫 했다.

 

또 다른 피코크의 인기 상승 요인에는 이마트가 저변확대에 발 벗고 나서고 있는 것을 꼽을 수 있다. 그동안 공식 판매처인 이마트에서만 판매되었던 피코크를 지난 3월부터 쿠팡에 120종의 상품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 달부터는 G마켓에서 광장시장 맛집으로 알려진 ‘순희네빈대떡’, ‘초마짬뽕’, 야식으로 입소문을 탄 ‘피콕반점 깐풍기’ 등 인기 피코크 상품들을 가격할인과 무료배송을 통해 판매한다. 

 

이마트 측은 '유통력'에 '맛'의 우위를 고취시키기 위해 '피코크 비밀 연구소'를 신설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개장한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지하 1층에 1000평 규모로 피코크 키친과 프리미엄 식품을 결합한 ‘PK마켓’을 선보인 것으로 미루어, 피코크를 국민 식품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는데 주력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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