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편의점 디저트 판매 급성장.

  낮 최고기온인 38도 까지 치솟는 지금, 많은 사람들이 입을 시원하게 해줄 아이스크림, 빙수와 같은 디저트를 많이 찾고있다. 과거에는 빙수나 케익과 같은 디저트는 카페나 백화점 또는 유명 디저트 전문점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현재 국내 편의점의 디저트 매출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그동안 국내 편의점업계는 디저트류보다는 컵라면, 삼각김밥, 도시락등의 식사 대용품에 대한 공격적인 제품개발과 마케팅을 펼쳐왔다. 그러나 현재 편의점 디저트의 매출이 큰폭으로 늘어나 여러 업체들이 새로운 디저트 개발과 홍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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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25의 조사 발표에 의하면 자사 매장에서의 롤케이크와 조각케이크 등과같은 베이커리류 디저트의 매철은 저년대비 435.6%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U와 세븐일레븐 또한 베이커리류 디저트의 매출이 전년도 대비 100%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편의점 디저트의 폭발적인 성장 원인은 20~30대의 젊은 소비자들의 삶의 방식의 변화와 편의점에 대한 역할의 변화에 있다. 경제적 불황으로 인해 취업난이 확산되었고, 그로 인해 젊은 소비층이 여유로운 삶을 살지 못하고 취업 준비 또는 각종 시험 준비로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 결과 혼자서 밥을 먹는다는 뜻의 '혼밥족'이 늘어나게 되었고, 편의점은 과거 슈퍼마켓과 같은 단순 물품 판매 장소의 역할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식사와 디저트를 해결하는 음식점과 같은 역할을 하는 복합 공간으로 변화하였다.

  또한 개인의 소비 위축으로 인해 디저트 전문점이나 백화점, 카페 등에서 판매되는 값 비싼 디저트 대신에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맛이 뛰어난 편의점 디저트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늘어났다.

  위와 같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편의점 디저트에 대한 고객의 요구와 그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흐름에 발 맞춰 편의점 업계는 각종 신제품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편의점에서 즐기는 고급 과일디저트 '미스 망고바'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태국 PRT사와 손잡고 과일을 냉동한 ‘미스 망고바’ ‘미스 파인애플바’ 2종을 출시했다. 


  CU는 편의점 PB 상품으로 선보이는 디저트이지만 ‘프리미엄’을 내세웠다. 태국산 망고와 파인애플을 수확 즉시 냉동 처리했기 때문에 설탕, 액당 등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은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제철 과일의 신선함을 살리기 위해 9월까지만 한정 판매한다.

 고급 베이커리의 맛을 편의점에서 즐기다 _ CJ 쁘띠첼 에끌레어


  CJ제일제당은 편의점 디저트 시장 공략을 목표로 5월 중순 '쁘띠첼 에끌레어'를 출시하였다. 쁘띠첼 에끌레어는 길쭉한 요양의 슈 페이스트리에 다양한 맛의 크림으로 속을 채우는 프랑스의 베이커리 디저트의 일종인 에끌레르를 착안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아기자기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맛으로 새로운 편의점 디저트에 목말라 있던 20대 30대 여성층을 사로잡아 출시 한달만에 40만개를 넘어서는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하였다.


  식품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출시 초반 월 매출이 5억 이상이면 '스타상품'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어 CJ 제일제당은 쁘띠첼 에끌레어가 급성장하고 있는 편의점 디저트업계를 이끌어갈 선도제품이 될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CJ제일 제당은 6월 부터 인기 걸그룹 IOI를 모델로 광고를 진행하고 음악 포털사이트 엠넷 닷컴에서 별도로 '쁘띠첼 존'을 만들고 제품의 로고송인 '쁘띠첼 송'을 알리는 등, 다방면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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