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연세로에서 여름맞이 다양한 축제 개최, 뚝섬한강공원에서 초대형 워터슬라이드축제 열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떠나는 사람들로 연신 고속도로가 북적이는 와중 휴양지가 아닌 도심으로 모이는 사람들이 있다. 최근 서울을 비롯한 여러 지자체에서 여름철을 맞아 물놀이 시설,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를 주최해 사람들을 모은 탓이다.
서울시 서대문구는 신촌 연세로를 거리축제의 메카로 만드는 작업에 한창이다. 올해 여름에만 신촌물총축제, 신촌맥주축제에 이어 돌아오는 13, 14일 이틀간 '웨이크업 시티페스타 - 신촌 워터슬라이드'를 진행한다. 이번 축제는 120m 규모의 대형 워터슬라이드, EDM파티, 댄스대회, 퍼레이드, 어린이 풀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주최측인 웨이크업 시티 페스타는 신촌뿐만 아니라 동대문DDP(7.29~8.7)/해운대해수욕장(7.29~8.15)/예천곤충엑스포(7.30~8.15)에서 각각 워터슬라이드를 진행하고있다.
이와 비슷하게 7월 30일 부터 8월 15일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는 '2016-슬라이드더시티'가 진행 중에있다. 슬라이드더시티 역시 신촌워터슬라이드와 초대형 워터슬라이드를 비롯해 대규모물총싸움 등 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슬라이드더시티는 이미 인천에서 진행되었으며 대구에서는 치맥페스티벌과 공동 진행,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시는 또한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심 속 물놀이장을 개장할 것 이라고 알렸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해 8월에 1만 5000명의 인파가 몰려드는 성과를 거두어냈었다. 이러한 도심 속 워터페스티벌은 바쁜 일상 속 멀리 피서를 떠나지 못하는 이들에게 엄청난 환영을 받고있다.
하지만 페스티벌을 즐기지 않는 일반 이동객과 주위 상인들의 경우 예상치 못한 물벼락을 맞고, 점포 앞이 인파에 점령당하는 등 피해와 불만의 목소리가 많았다. 도심 한복판에서 진행되는 페스티벌인 만큼 모두가 즐기기위해서는 타인을 배려한 성숙한 시민의식과 올바른 축제문화가 필요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