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글로벌 음료가 된 이유는 ‘일관성’과 ‘감정 마케팅’

 

▲코카콜라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p/BIcKopzD3RE/)

리우올림픽이 다가오면서 기업브랜드들의 올림픽 마케팅도 뜨겁다. 그 중 가장 화제 되는 것은 단연코 코카콜라이다. 2016 리우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는 리우 올림픽을 맞아, 골드에디션 한정판을 내놓았다. 금빛의 코카콜라는 마치 금메달을 연상시킨다.

 

코카콜라는 130년 간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단순한 음료를 넘어서 일상의 행복이 되었다. 코카콜라의 시작은 1886년이다. 약제사였던 존 펨버튼 박사가 코카 나뭇잎과 콜라나무 열매, 시럽 등을 이용해 음료를 만들었고 앞글자를 따서 코카콜라로 이름 붙였다. 1892년 아사 캔들러는 존 펨버튼의 코카콜라 사업 소유권을 얻어 코카콜라 컴퍼니를 설립하며 성장해왔고, 현재 전 세계 200개국에 진출해 하루 평균 7억 3천잔 이상이 판매되고 있는 글로벌 대표 음료이다.

 

코카콜라의 캠페인 전략은 일관적이며, 소비자와의 정서적 유대를 강조한다.

코카-콜라는 1915년 코카콜라만의 컨투어 병을 만들어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소비자들에게 ‘언제 어디에서나 코카콜라의 맛은 동일하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코카콜라 브랜드 정체성을 만들었다.

 

또한, 1886년 설립 때부터 코카콜라의 광고 공통 테마는 “언제나‘, ’상쾌함‘, ’즐거움’이었다. 공통 테마 하에 시대 상황을 반영해 제품을 만들어 냈다. 1886년 ‘마시자 코카-콜라(Drink Coca-Cola)’를 시작으로, 1921년은 ‘연중 계속되는 기쁨’, 1971년은 ‘세상에 코-크를 사주다(Buying the world a coke)’ 슬로건을 내세우며 밝고 활기찬 에너지를 전달했다. 팝의 전성기 때인 1989년에는 음악 광고를 통해 코카콜라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여주었으며, 1993년 겨울에는 북극곰 아이콘과 함께 ‘추운 겨울에 즐기는 짜릿함’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사랑을 받았다. 2006년에는 ‘우리 인생도 코카콜라처럼 신나고 즐겁고 재밌는 행복한 순간의 연속’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캠페인을 진행했다. 2009년은 경기 불황의 상황을 반영해 ‘행복을 여세요(OPEN HAPPINESS)’라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코카콜라하면 올림픽도 빠질 수 없다. 코카콜라는 1928년부터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며, 스포츠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스포츠 행사를 활용해 코카콜라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었다. 코카콜라는 올림픽과 연관된 한정판 상품을 판매하며, 관련 마케팅을 실시해왔다.

 

코카-콜라는 130년간 역사 속에서 사람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며 ‘코카콜라는 행복을 마시는 것’임을 강조해왔다. 코카콜라는 일관성 있고,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활동들로 세계 음료업계의 1위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캠페인에 비만음료 확산이라는 우려와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다. 코카콜라가 앞으로도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에게 사랑 받기 위해서는, 건강과 짜릿함, 즐거움을 모두 주는 코카콜라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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