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의 새로운 시각, 스포츠 마케팅

▲제공 : 코카콜라 홈페이지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올림픽이 올해 개최된다. 벌써 31번째를 맞은 이번 하계 올림픽은 브라질 수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 된다. 올림픽하면 당연히 스포츠가 1순위이지만, 경기장에 걸려 있는 수많은 광고판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이다. 무수한 광고와 기업이 올림픽을 통해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지만, 과연 이 기업만큼 오랫동안 스포츠와 함께 했을지는 의문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세계적인 기업 '코카콜라' 이다.


 이번 시즌 코카콜라의 올림픽 광고는 '금메달, 어떤 느낌인가요?' 라는 문구와 함께 시작된다. 영상 속 주인공은 지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브라질의 샐리 허드슨 선수와 한국의 원우영 선수 등이다. 코카콜라는 금메달을 목에 거는 짜릿함과 코카콜라의 청량함을 연결지었다. 광고 뿐만 아니다. 매해 올림픽과 월드컵 시즌에 그래왔듯 이번에도 기념 에디션을 출시한다.


 코카콜라와 올림픽의 관계는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에서 부터다. 1996년에는 IOC (국제 올림픽 위원회) 와 연장 계약을 맺어 2020년까지 후원사이다. 월드컵의 경우 제 1회 월드컵인 1930년부터 관객에게 제품을 제공하며 인연을 맺었고 1974년 이후부터는 연장 계약을 통해 2020년까지 월드컵 공식 후원사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왜 코카콜라는 그 어느 기업 보다도 발 빠르게 올림픽과 월드컵을 통한 '스포츠 마케팅'에 집중했을까. 그들이 주목한 점은 무엇보다 다수의 소비자가 스포츠 대회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열심히 땀 흘려 노력한 선수들이 얻는 값진 메달과 혹은 메달을 얻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 속에 있는 이야기가 그 어느 곳 보다도 분명하게 보여지는 곳이 바로 스포츠 세계이기 때문이다. 짜릿함, 열정, 역동성과 같은 스포츠의 이미지가 코카콜라 브랜드가 추구하는 모습과 닮았다는 점도 그들이 스포츠 마케팅에 힘쓰는 이유이다.


 코카콜라의 스포츠 마케팅은 마케팅의 교과서라고 불릴 정도이다. 스포츠 마케팅과 함께 성장해 왔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코카콜라가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는 어떤 마케팅을 선보이며, 얼마만큼의 성과를 낼 지 눈여겨 지켜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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