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와 제주도 공동 2위

▲부산 해운대 (제공: 부산관광공사)

한국마케팅협회 차마리는 "20대가 사랑하는 국내 여행지"를 조사하여  발표하였다. 본 조사는 7월 23일부터 7월 26일까지 20대 남여 소비자패널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와 선정 이유에 대한 항목을 설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본 조사에 따르면, "20대가 사랑하는 국내 여행지" 로는 부산이 응답율 25%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여수와 제주도가 공동 2위(14%)로 선정되었다.


부산을 가장 사랑하는 국내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에선 '다양한 지역 먹거리' 가 응답률 54%를 보이며 가장 중요시되는 요소로 꼽혔고, '지역만의 볼거리'가 간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편리한 교통'(21%)은 앞서 1,2위로 꼽은 요소에 비해 덜 중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노래 여수밤바다로 인기를 얻게 된 신흥 여행지 여수와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제주도에 앞서, 부산이 국내 여행지 1위로 선정된 결정적인 이유는 20대의 눈높이에 맞춘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다.


부산시에서는 SNS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20대 성향을 반영하여, 부산시 유튜브 채널을 구축하였다. 이를 통해 부산의 먹거리와 관광지들을 생생한 영상에 담아 홍보하였다. 최근에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72초의 짧은 영상으로 부산의 매력을 흥미롭게 표현하기도 하였다.


또한 2012년 11월에 설립된 부산시 공기업인 '부산관광공사' 에서는 마이스(MICE) 산업을 진행하여 관광도시 부산에 대한 20대 층의 관심과 참여를 높였다. 마이스(MICE)는 기업회의(Meeting), 인센티브 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를 융합한 새로운 산업을 일컫는다. 이러한 마이스(MICE)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부산 관광의 발전에 기여하는 홍보 활동을 진행하여 참여를 도모하고, 관광산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의 행보가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흘러가고 있진 않다. 부산시는 올해 처음 열리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의 경제적 효과가 2천억 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하자, 일부는 이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민연대의 주장에 따르면, 오히려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로 인해 뒤이어 진행되는 부산국제영화제 등 각각의 행사들에 약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차마리관계자에 따르면 "부산은 20대가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다양하게 개최할 예정에 있지만, 과도한 행사 유치로 인해 자기잠식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 면서 "부산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 있어 제한된 시각에서 바라보기 보다는 다양한 관광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 하였다.  


차마리는 한국마케팅협회가 운영하는 대학생 동아리로 '차세대마케팅리더'의 약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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