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의 컵커피 제품인 카와의 최근 광고

 국내 3대 우유 업계 중에 하나라고 불리던 남양유업은 3년 전 여러 가지 논란에 휩싸이며 큰 위기를 맞았었다. 업계가 대리점을 상대로한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이 사건으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남양유업 제품 불매 운동이 일기도 했으나, 2014년 남양유업이 착한 경영 슬로건과 함께 기업을 재정비하며 다시 이미지 회복을 하고 있다.

 2013년 출시된 남양유업의 프리미엄 컵커피 제품인 카와(K'hawah)는 기존의 컵커피 제품들에 비해 용량이 25%정도 크고 국제 스페셜티커피협회(SCCA와 SCAE) 공인 큐그레이터가 선정한 세계 톱5 원두를 사용하여 일반 컵커피에 비해 더 깊고 진한 커피맛을 구현해 인기를 끌었다. 이 후, 국내에 힙합붐이 일면서 남양유업은 카와의 매력을 젊고 신난 이미지로 어필하기 시작했다. 그룹 AOA의 멤버 '지민'과 래퍼 '아이언'을 광고에 등장시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최근에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배우 김지원과 그룹 샤이니의 멤버인 민호가 광고에 나오면서 젊은층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남양유업은 2014년 '백미당1964'라는 디저트 카페를 런칭하면서 다시 한 번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디저트 문화가 활발해진 젊은 층 사이에서 백미당의 고소한 아이스크림 메뉴는 SNS에서 여전히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남양유업은 이렇게 최근의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 잡으며 재기하고 있다. 앞으로 남양유업이 국내 3대 우유 업계 중 하나로 다시 일어설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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