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 아이덴티티 구축을 통한 1천억 매출의 한국 대표 브랜드

  2004년 오픈 마켓에서 의류 판매를 시작해 이듬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성장하기 시작한 ‘스타일난다’는 2년 뒤, 네이버 여성의류에서 인기도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이후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했다.

  2009년에는 의류를 뛰어넘어 코스메틱 브랜드 ‘3 Concept Eyes’ (이하 3CE)를 런칭했으며, 같은 해 중국어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을 구축하고 2012년에는 롯데백화점에 연속 두 개의 오프라인 지점을 내며 사업확장을 시작했다. 현재, 중국 'IT'매장 26개 점에 숍인숍으로 입점하였고 매출은 2014년 1151억 원을 기록하면서 1천억 원을 돌파했다.


코스메틱 브랜드 3CE의 경우에도 최근 신라면세점에 입점하는 등 독자적 브랜드로서의 입지도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며 3CE는 중국의 10대, 20대 관광객들이 한국에 오면 필수로 구매하는 품목으로 유명하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수많은 동대문 의류 브랜드 중 하나였던 ‘스타일난다’가 지금은 한류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는 것이다.

▲스타일난다 중국 홈페이지

 스타일난다가 K-패션을 이끌고 중국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러브콜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 흔들리지 않는 브랜드 고유의 개성을 갖췄다는 점이다.스타일난다가 K-패션을 이끌고 해외 시장으로부터 지속적인 구애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 흔들리지 않는 브랜드 고유의 개성을 갖췄다는 점이다.


 흔히 해외진출을 계획하는 기업들은 현지 소비자의 성향에 맞춰 콘셉트와 인테리어 등 각종 요소를 변형하는 것을 필수로 여긴다. 그러나 스타일난다의 경우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동일하게 적용하고,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는 오히려 국내외 고객들이 스타일난다만의 스타일을 따라오도록 만드는 것이다. 제품과 브랜드는 스타일난다 고유의 것을 고집하되, 서비스와 편의는 각국의 실정에 맞춰 최적화하는 것이 스타일난다의 전략이다.


 또한, 스타일난다는 SNS를 통해서도 중국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데 광고를 할 때 소수의 모델만을 고정적으로 고용하여 상품의 사진을 찍는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인터넷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고정적인 모델의 사진을 보며 친숙한 감정을 가질 수 있게 함으로써,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게 된다.

 

또한 이 스타일난다의 모델들이 인터넷에서 유명해지면서 SNS를 통해 브랜드의 인지도를 함께 높힌다. 모델들은 모두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스타일난다의 상품으로만 데일리룩을 게재한다. 즉, 스타일난다 모델이 스타일난다 브랜드의 살아 있는 광고 채널이 되며, 이러한 광고 방식은 한국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것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차별화 된 행보와 브랜드 특유의 신선하고 감각적인 스타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로서의 ‘스타일난다’.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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