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이들 사이에서 하이트 진로의 복숭아 맛 탄산주 '이슬톡톡'이 인기다. 분홍빛의 복숭아를 연상시키는 일명 복순이 캐릭터가 그려진 탄산주는 달콤하고 청량한 맛 뿐만 아니라 알콜 도수가 높지 않아 남녀 노소 불문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하이트진로는 약 96년동안 한국 주류의 역사를 이끌어온 국내 최대 종합 주류기업이다. 지금까지 깨끗함을 철학으로 내세웠다면 최근 하이트진로는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자몽에이슬, 진로 드라이 스플래쉬 자몽과 스파클링 징로 등 상큼한 맛의 저도수 주류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주류를 간편하고 가볍게 즐거운 분위기에서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것으로 다양한 맛 외에도 부드럽게 음료수처럼 마실 수 있다는 강점을 통해 여성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들의 소비 패턴과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주류를 유리병이 아닌 캔으로 생산했다는 점이다. 더욱 간편하고 가볍게 음주 문화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한편 소비자의 주류 입맛을 사로잡은 하이트진로는 이슬톡톡 특유의 청량한 핑크빛 이미지를 활용해 패션 뷰티업계에도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기분 좋게 발그레해지는 피부 표현과 이슬톡톡 캐릭터인 복순이를 통해 여성스러움과 귀여움을 강조했으며, 여성 소비자들에게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색다르게 다가가고자 한다. 특히 생활 한복 브랜드 '리슬'과 협업해 이슬톡톡 저고리를 한정판매하는가 하면 뷰티 분야에서 복순이 이미지를 활용한 블러셔를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취향과 입맛을 고려해 더욱 친근한 기업으로 다가가고자하는 하이트진로의 전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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