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로봇에 관한 기술이 발전하며 여러 기업에서 AI 로봇을 다양한 목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AI 로봇을 사용하게 되면 인력 관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도 되고, 시스템상 정확한 알고리즘만 구축된다면 프로젝트를 잘 수행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코로나 19 상황이 장기화하는 요즘, 비대면이라는 키워드가 두드러지기 시작하며 AI 로봇의 사용법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이전보다 높아진 추세이다.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은 AI 로봇을 통해 혁신적인 배달 서비스를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0년 11월 4일, 배민은 HDC 아이콘트롤스(IoT: 사물인터넷 전문업체)와 로봇 배송 서비스 구축사업 업무 협약(MOU)을 통해 손을 잡았다. HDC 아이콘트롤스의 홈 IoT서버 연결 서비스를 통해 배민의 무인 배달 로봇이 자동문과의 센서 감지를 통해 연결될 수 있도록 실현한 것이다. 이 기술을 통해 무인 로봇은 공동현관을 지나 1층에서부터 집 앞까지 매끄럽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협력을 통해 배민은 2021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배달하는 로봇'에 대한 개발 탄력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뒤따라 2020년 12월 1일, 배민은 한국 로봇 산업진흥원과의 로봇 표준화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를 통해 배민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으로부터 배달로봇에 대한 안전 서비스 시행 및 결과지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배민은 부여받은 결과지를 토대로 기술을 더욱 정교하게 적용해 이미 시행 중이던 로봇 사업 ‘딜리플레이트’, ‘딜리타워’ 등의 서비스를 더욱 잘 굳힐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후 2021년 3월 18일, 배민은 현대자동차와 무인 배송 솔루션 연구개발 협력(MOU)을 맺으며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산업 고도화에 대한 원대한 목표를 드러냈다. 현대자동차와의 협력과 더불어 배민은 로봇 배달에 있어서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되었다. 건물의 다양한 구조에도 불구하고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는 로봇, 장애물에 구애받지 않고 이동하며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여 안정적인 결제 서비스까지 시행하는 로봇을 만들며 이전과 더욱 발전된 배달 로봇 서비스를 선보였다.

 

건국대학교 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배달 로봇 딜리 / 우아한형제들 제공
건국대학교 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배달 로봇 딜리 / 우아한형제들 제공

현재 배민이 시행하고 있는 로봇 배송으로는 대표적으로 2019년 11월,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내 한 달간 실행한 배달 로봇 딜리 서비스가 있다. 정해진 장소까지 음식을 배달한 딜리에게 음식 주문을 하였을 때 기재한 전화번호 네 자리를 입력하면 양질의 음식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2020년 7월부터 경기도 수원시에서 배달 음식을 시범 운행한 사례가 있다.
올해 2021년 상반기에는 다채로운 환경에서도 잘 적용할 수 있는 자율 주행 기술이 반영된 딜리 Z라는 로봇을 새롭게 개발하여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국내 곳곳 레스토랑에서 로봇 서빙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배민의 로봇 활용 음식 배송 서비스는 점차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좌) LG전자 미디어 플랫폼 공식 사이트 제공, (우) 메이투안 공식 홈페이지 제공
(좌) LG전자 미디어 플랫폼 공식 사이트 제공, (우) 메이투안 공식 홈페이지 제공

배민 외에도 AI 로봇을 통해 물건을 배송하고 전달하는 기업들이 있다.

먼저 LG는 배송 로봇 ‘클로이’를 주요 LG 베스트샵 오프라인 매장에 배치하며 손님들의 눈길을 끌었다. 커피를 직접 내려주는 클로이 바리스타봇, 손님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클로이 서브봇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KT는 사옥에 근무중인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로봇 우편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빠르고 편하게, 비대면으로 우편을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AI 로봇 우편배송 서비스가 현 시점과 적절한 서비스임을 잘 알아볼 수 있다.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AI 로봇을 활용한 비대면 배송 서비스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 메이투안 기업에서는 L4급 신규 무인자동차를 장기간의 개발과 테스트를 통해 제작해냈다. 무려 몇 중의 안전 시스템을 설비하고 있는 무인자동차는 향후 3년 내 중국 주요 도시 내에서 사용되며 사용 범위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AI 기술을 사용한 배송 로봇 기술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어쩌면 코로나 19 상황이 끝나더라도 우리는 길거리에서 음식 배송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로봇들을 발견하게 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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