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헝거 마케팅의 성공 신화를 쓰다

▲해태제과 '허니버터칩'

2015년 식품계에는 허니버터칩 열풍이 불었다. 온 국민이 너도나도 허니버터칩을 외쳤지만 전국 품절인 탓에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었던 달콤한 감자칩. 그 속에는 소비자들을 향한 달콤한 마케팅 전략이 숨겨져 있다.

허니버터칩 열풍은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그 시작은 다름아닌 SNS였다. 이른바 '없어서 못사는 과자'로 소문이 나기 시작한 것. 인터넷 상에서 허니버터칩에 대한 입소문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과자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집중되었다. 정가 1500원의 감자칩이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3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가 되어 화제가 된 바 가 있는가 하면, 부족한 수량을 이용해 다른 상품에 허니버터칩을 끼워 파는 '인질 마케팅'이 나타나 대한민국을 뒤흔들기도 했다. 그렇다면 해태제과가 소비자들로 하여금 간절하게 허니버터칩을 사고 싶게 만든 비법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헝거 마케팅' 전략이었다. '헝거 마케팅'은 수요량보다 공급량을 적게 내놓아 소비자들로 하여금 더더욱 갖고 싶게 만드는 심리를 활용한 전술이다. 파격적인 가격, 혹은 제한된 물량과 기간을 활용해 고객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결과적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을 얻게 되는 것이다. 해태제과는 헝거마케팅을 활용해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5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식품계에 새로운 성공신화를 썼다.

이처럼 소비자들과의 '밀고 당기기'에 성공한 허니버터칩은 현재까지도 식품 외에도 화장품, 문화 생활 관련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만큼 업계에서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제 2의 허니버터칩을 이을 헝거마케팅의 대상에 관심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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