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돕기에 앞장서는 사회적 기업

▲ '마리몬드'의 주력 상품인 꽃 패턴 휴대폰 케이스

작년 초 수지 휴대폰 케이스로 화제가 된 ‘마리몬드(Marymond)’는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의 압화 작품을 재해석한 패션 악세서리 등의 디자인 제품을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존귀함의 회복’이라는 경영철학 아래 ‘희움 더 클래식’으로 출발해 2014년 ‘마리몬드’로 이름을 바꾸었다.


‘마리몬드’는 나비를 뜻하는 프랑스어인 ‘Mariposa’와 ‘Almond’의 합성어다. 여려 보이지만 꽃을 피어나게 하는 힘을 가진 나비와 반 고흐가 생명과 희망을 묘사한 ‘아몬드 나무’ 그림에서 영감을 얻어 ‘마리몬드’라는 이름이 탄생했고 이에 걸 맞는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마리몬드’는 디자인 제품을 통해 개인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존귀함의 회복’을 실현하기 위해 힘쓴다. 뿐만 아니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특성에 어울리는 꽃을 부여해 회복을 돕는 ‘꽃할머니’ 프로젝트, 할머니들의 작품과 이야기를 담은 ‘소녀의 꿈, 함께 피우다’라는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할머니들의 회복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리몬드’가 할머니들 다음으로 주목한 존재는 바로 어머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어머니라는 존재들을 재조명하고 나아가 계속해서 우리가 존귀함에 대해 간과하고 있었던 대상을 찾아 재조명할 생각이다. 이들의 최종 목표는 파리나 런던에 매장을 오픈 하는 것이다. 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여성이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에서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전해질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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