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의 스타트업 기업, 어떤 것이 있으며 미래는?

 자동차의 시장이 시간이 지날수록 거대해지고 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세계 자동차 판매대수는 연 4%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해오고 있다. 또한 자동차에 많은 첨단장치가 추가되면서 자동차를 전자·첨단산업이라고 부르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자동차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확장되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 산업에 대한 시각의 확장과 자동차 산업의 성장에 따라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자동차와 관련된 많은 스타트업 기업이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은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뜻하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생겨난 용어이다.


자동차 관련 스타트업 기업은 어떤 기업들이 있나?

▲스타트업 기업인 엘리오 모터스에서 개발한 삼륜 자동차

 엘리오 모터스는 폴 엘리오가 미국에서 창업한 신규 자동차 기업으로 초고효율, 저비용(6,800달러)의 두 개의 앞바퀴와 한 개의 뒷바퀴를 가진 삼륜자동차를 개발했다. 차체는 로켓 모양으로 얇게 디자인 되었으며 앞, 뒤로 각 한 명씩 두 명만 탈 수 있고 개인용 운송차량으로 관심이 높다. 넓이가 일반 자동차의 절반으로 줄어 공기역학의 효과가 두 배가 되었으며 그 결과 연비가 약 36km/l로 늘어났다. 엘리오 모터스는 설립과 유명세를 얻은지 얼마 되지 않는 테슬라의 사업모델을 쫓아 소매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며 이미 선주문이 5만 건 가량 들어온 상태이다.

 카피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기업이다. 카피오는 인간과 컴퓨터 사이의 인터랙션을 새롭게 정의하는 차세대 음성 인식 및 실제 언어 처리 기술을 개발하였다. 음성 인식 기술은 칩에 저장되며 패턴 인식 기능을 사용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터넷 연결 없이도 고성능 인식 결과를 제공할 수 있고 외부 소음을 구별해 차단할 수 있다. 또한 이 기술로 자동차 내에서 음성에 따라 반응하는 획기적인 기술의 도약이 가능해졌다. 카피오 측은 음성 인식 칩이 모든 기존 자동차에 장착이 가능하며, 하반기에는 주요 자동차 공급업체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콰너지는 미국 캘리보니아에 있는 무인자동차 관련의 기업이며 실시간 3D 매핑과 물체 포착, 추적 및 분류를 위한 스마트 센싱 솔루션을 개발한 기업이다. 무인자동차는 순간적으로 도로 상 위치와 다른 물체와의 거리를 파악하기 위해 라이더 같은 여러 종류의 센서를 사용한다. 이 시스템은 개당 가격이 적게는 8,000달러에서 많게는 10만 달러를 호가할 정도로 고가이다. 콰너지는 이 시스템을 100달러짜리 저가 제품을 개발했고, 메르세데스는 이미 콰너지와 협력사 계약을 체결했을 정도로 경쟁사의 제품보다 정확성과 신뢰성이 더 높다고 평가받는다.

 소버 스티어링은 캐나다 온타리오에 위치해 있는 기업으로 터치기반 바이오센서 기술로 음주 운전 잠금장치를 고안했다. 센서들은 핸들에 장착되어 운전자의 손바닥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를 감지하는 기술로 미리 세팅한 수준 이상의 알코올 성분이 탐지될 경우 자동차는 움직이지 않는다. 또한 무작위로 중간 테스트를 진행하여 운전자가 운행 중 맑은 정신을 유지하는지 점검하여 안전 운행이 가능토록 해준다. 승용차용 바이오센서는 2016년경에 출시될 예정이다.

 드라이버시티는 능동 안전시스템을 대체할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모바일 기기를 운전을 방해하는 기기가 아닌 운전자를 도와주는 시스템으로 변모시키는 기술에 집중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상황 인식 기술이다. 모바일 기기의 센서를 활용해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파악하고 급작스러운 변화와 같은 변화와 잠재적 위험을 경고한다. 또한 위험한도로 상황을 파악해 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으며 이런 정보들을 받아 운전자는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다. 드라이버 시티는 자동차 판매회사와 제조회사, 트럭 회사 등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라이선싱을 시작할 예정이다.

▲수리 견적을 비교와 차계부 기능을 제공하는 카수리의 애플리케이션 카수리

 카수리는 2015년 2월경에 대한민국에서 출범한 기업으로 자동차 수리 견적 비교와 유지비 관리 및 교환 주기 등의 알람을 받을 수 있는 차계부 기능의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수리나 정비가 필요할 때 해당 부위의 사진 2장을 찍어 앱에 등록하면 운전자 주변의 카수리의 사전 검증을 통과한 우수 정비 업체로부터 수리 비교 견적이 가능하다. 카수리 이대형 대표는 ‘카수리 앱을 통해 투명하고 합리적인 차량 수리가 가능해졌으며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수리 정비 문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성장하고 확장되고 있는 자동차 산업만큼 자동차 제조업체와 첨단 기술 제공 업체 그리고 자동차 관리 업체 등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산업 다양한 분야에 대해 많은 스타트업 기업이 설립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제품으로 시장에서 눈길을 끌며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기술에 대해서는 대기업에서 뛰어난 자본력과 인력 그리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파악되기도 한다. 또한 2015년 경기가 얼어붙으며 자동차 산업에 대한 성장이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타트업 기업이 여러 어려움들을 뿌리치고 장기적이며 거대하게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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