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KEPI) 2년 연속 1위

▲ 스마트폰 원격 보일러 제어를 가능하게 해주는 ‘귀뚜라미 eIoT’ 앱

우리나라 보일러의 역사가 ‘귀뚜라미’의 역사와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발전해 온 기업이 바로 ‘귀뚜라미’다. 1962년 설립 이후 한국형 온돌보일러인 ‘저탕식 가스보일러’를 처음 시장에 선보이며 꾸준한 사랑을 받은 ‘귀뚜라미’는, 이처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신뢰감’과 창립 50여년이라는 세월을 바탕으로 한 ‘친근감’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귀뚜라미’는 ‘꽃보다 할배’ 4인방에서 천만 배우로 우뚝 선 오달수로 광고 모델을 교체했다. 이는 천만 배우로써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팬을 보유하고 있는 오달수가 브랜드 이미지인 ‘신뢰감’과 ‘친근감’을 더욱 부각시켜 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덕분에 ‘귀뚜라미’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이라는 자칫 어려워 보일 수 있는 기술을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전달할 수 있었다.


최근 ‘귀뚜라미’는 LG유플러스와 제휴관계를 맺은 후 본격적으로 사물인터넷 기술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집밖에서도 언제든지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보일러를 조절할 수 있으며, 보일러는 스스로 각 가정에 최적화된 보일러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거꾸로 타는 보일러’로 시작해 ‘4번 타는 보일러’를 지나 사물인터넷(IoT)으로 이어지는 보일러 기술은 귀뚜라미가 보일러 업계 기술의 ‘리더’라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 심어주기 충분했다.


‘귀뚜라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KEPI)에서 보일러부분 1위에 선정됐다. 이처럼 ‘귀뚜라미’가 2년 연속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 동안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 덕분이다. 그러나 지난 상반기 공정거래위원회가 ‘귀뚜라미’의 허위광고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린 사건으로 인해 견고했던 이미지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앞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귀뚜라미’는 이미지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 수 있는 전략을 찾아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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