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원 투자유치... 홈코노미를 등에 업은 스타트업 '오늘회'의 폭풍성장

수산 마켓 스타트업 '오늘회' / '오늘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모든 소비가 집 안에서 이루어지는 홈코노미의 시대가 도래했다. 고급 음식점에서만 즐길 수 있던 일식 오마카세도 예외는 아니다. 신선한 제철 수산물을 당일 배송해 주는 수산 마켓 스타트업 '오늘회'를 이용하면 누구나 다양한 고품격 메뉴들을 통해 자신만의 '홈마카세'를 꾸밀 수 있다.

'오늘회'가 제공하는 다양한 메뉴들 / '오늘회' 공식 홈페이지

'오늘회'는 집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메뉴들을 제공한다. 페루, 캐나다 등 세계 각지의 성게알, 제주도 대방어회, 찰광어회와 딱새우회, 완도 활 전복 등의 다채로운 메뉴가 마련되어 있다. 초밥용 밥, 씻은 묵은지, 구운 감태와 같은 사이드 메뉴도 함께 구매 가능하며, 회뿐만 아니라 우럭 매운탕, 랍스터 버터구이, 한우 육회 등의 메뉴도 주문할 수 있다. 게다가 '오늘회'에는 여의도 일식 오마카세 전문점 '쿠마'가 입점해 있기 때문에 '쿠마'의 김민성 셰프가 내어주는 메뉴를 고스란히 집으로 배달 받을 수도 있다.

또한 같이 먹으면 더 맛있는 조합을 추천해 주는 '꿀 조합'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늘회' 자체 추천 조합과 고객들의 추천 후기로 검증된 조합들을 참고하여 메뉴를 손쉽게 구성할 수 있는 것이다. 혼자서 먹기엔 늘 양이 많아 고민이었던 기존의 회 상품과는 달리 1인 가구를 위한 '나 혼자' 메뉴도 존재하며, 2인, 4인, 5인 이상 등 인원에 맞춘 메뉴도 추천해 준다.

이처럼 외식이 어려운 현 시기에도, 신선하고 맛있는 수산물을 집에서 입맛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오늘회'만의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고객들은 메뉴와 양을 다양하게 선택한 자신만의 '홈마카세' 후기를 공유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 결과, 2017년 3월에 서비스를 시작하여 2019년까지 21억 원의 연 매출액을 기록하던 '오늘회'는 지난해 145억 원의 연 매출액을 돌파했고, 순 월간 사용자 수는 무려 160만 명을 달성했다.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홈코노미의 득세에 발맞춰 그야말로 폭풍성장을 이룬 셈이다.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오늘회'는 최근에 1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 9월의 시리즈A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된 투자유치다. '오늘회'는 이번 투자 자금을 토대로 생산과 유통을 아우르는 수산물 관련 원스톱 서비스로 나아가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끊임없이 창출해 나가는 '오늘회', 그 '이유 있는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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