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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지닌 스타트업. 혁신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립된 현재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수는 백만 개가 넘지만,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어 사업화에 실패하는 데스밸리(Death Valley) 시기를 넘기지 못하는 회사들도 적지 않다.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개인 투자자들이 모아 지원해 주고 추후 주식을 받는 형식의 엔젤투자의 규모가 늘어나고 있으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자금 조달에도 한계가 있다.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가 10조 원이 넘는 곳은 ‘유니콘’으로 불릴 만큼, 큰 성공을 얻을 확률은 매우 낮다. 스타트업의 시초인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는 가장 많은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는데, 그 비결은 뛰어난 기술력에 수반된 투자자들의 인적 네트워크로 이루어지는 선순환이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 500개가 넘는 유니콘 기업 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11곳이다. 더 많은 스타트업의 활약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책과 투자자와의 적극적인 상호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

이에 정부와 국가 공공기관에서는 스타트업의 현실적인 자금 문제 해결은 물론, 프로그램을 통한 육성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 창업 포털 K-Startup에서 다양한 분야의 창업 지원, 컨설팅 프로그램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뻗어나가고 싶은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을 중심의 '2021 해외 진출 지원 사업'에 지원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공공기관에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스타트업 전담 멘토단을 꾸려 물 분야의 혁신 기술을 보유한 57개의 스타트업 기업에 기술 컨설팅, 성능 시험을 제공하며 기술을 테스트할 기회를 제공했다. 나아가 스타트업 기업에 창업 공간을 제공하고 포럼을 개최하며 현재까지 92개의 기업의 매출 향상을 도왔다.

한국전력공사는 에너지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통해 기술 이전 지원, 수출 촉진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년간 300군데가 넘는 기업을 지원하며 강소 수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그린뉴딜과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갈 미래 유망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오랜 연구와 시간이 필요한 아이디어 상품화와 산업 연계 과정을 지원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에의 뜻을 밝혔다.

이렇게 다양한 공공기관의 스타트업 지원 제도는 아이디어와 기술 교류, 기술 융복합 활성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국가 차원의 대응이며, 이는 여러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확보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정부의 지원이 끝난 뒤에도 기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자금 조달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질적인 스케일업(고성장) 위주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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