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피해 사례와 예방법

▲<사진출처 : 신도리코>

  해외직구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소비행위를 의미한다. 해외직구라는 단어는 2010년을 전후하여 널리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외직구를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해외직구족이라고도 부른다.

 

 해외 직구의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직접 해당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직접배송, 상품은 직접 구매하고 배송은 대행업체에 맡기는 배송대행, 사고 싶은 제품만 정하고 구매부터 배송까지 모든 것을 위임하는 구매대행이 있다. 이중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은 배송대행인데, 일반적으로 해외 쇼핑몰의 배송비가 비싼 데다 국제배송은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해외직구가 활성화된 요인으로는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쇼핑의 시간적, 공간적 제약 없이 제품을 찾는 게 가능하다는 데 있다. 국내에 수입 유통되는 것은 일부분이지만 해외직구를 통하면 세계의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과 중간 유통상을 거치지 않아 저렴하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해외직구가 주목받는 이유다.

 해외직구가 주목받으면서 피해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해외구매 관련 소비자 불만은 5,613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구매대행이 80%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배송대행, 직접배송, 기타 미상 순으로 파악됐다. 불만 사유는 주로 ‘배송지연·오배송·분실 등’ 배송과 관련된 불만이 전체의 약 30%를 차지했고, ‘취소·환불·교환 등의 지연 및 거부’ 22.6%, ‘제품 불량·AS 불만’이 15.7%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해외직구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송대행업체와 구매, 직구 대행업체를 고를 때 어느 정도 규모와 인지도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업체를 선정할 때 추천도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에 물류센터가 있는 업체를 고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너무 싼 곳보단 평균적인 가격에 서비스가 좋은 곳을 찾으면 AS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정품이 확실한지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구매영수증, 미국 내 배송조회번호를 요청하여 배송지연과 교환 환불 등관 관련한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해외직구를 한다면 건강한 소비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