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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새 매장수 3배, 생산실적 2배"…코시국에도 '탑텐' 나홀로 성장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토종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탑텐'이 론칭 9년 만에 신성통상의 효자 브랜드로 등극했다. 올젠·앤드지 등 남성복 브랜드는 정체 국면에 접어든 반면 탑텐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도 실적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서다.

◇탑텐 "내가 제일 잘 나가"…점포수 5년 만에 '3배'

20일 신성통상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탑텐이 브랜드별 생산실적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생산실적은 83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하반기 대비 약 40.5% 늘어난 수치다. 5년 전인 지난 2016년과 비교해도 생산실적은 2배 가량 늘었다.

매장 수도 급격히 많아졌다. 지난 2016년 하반기 기준 134개에 불과했던 매장 수는 지난해 말 425개까지 늘었다. 5년 새 점포수가 3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이는 올젠·앤드지 등 주요 남성복 브랜드의 생산실적이 줄어든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두 회사의 생산실적은 156억원과 145억원에 그쳤다. 지오지아(206억원)와 에디션(199억)의 생산실적은 지난해 보다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실제 코로나19 여파에도 탑텐의 호조로 신성통상은 최근 반기 동안 견조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54기 반기(2020년 7월 1일~12월 31일)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어난 635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약 20.5% 감소한 3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탑텐의 인기가 실적 방어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OEM 방식의 수출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19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탑텐 등 브랜드를 운영하는 패션사업부 매출은 4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늘었다.

이처럼 탑텐의 실적은 매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 전년 대비 28.7% 늘어난 43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해외 SPA 브랜드 강자인 자라 등을 운영하는 자라리테일코리아의 매출(4155억원) 보다 더 많은 셈이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람들의 생활패턴이 변화되면서 편안하게 착용 가능한 옷·라운지웨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파자마·온에어·맨투맨티셔츠·경량베스트 등의 판매도 큰 폭으로 확대돼 매출을 견인한 주요 상품군"이라고 말했다.

 

탑텐 매장.© 뉴스1


◇올해도 신규출점+복함매장 확대로 승부수 

탑텐이 시장에 조기 안착한 비결로는 '초저가' 전략이 꼽힌다. 오랜 기간 니트 수출로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거품을 빼고 타 SPA 브랜드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SPA브랜드와 경쟁이 가능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명동점·광복점·동성로점 등 거점 지역을 포함해 42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중 직영점도 183개에 달한다. 과거 '매출 1조'를 찍었던 유니클로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 직전까지 200여개에 육박하는 매장을 운영한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수치다.

여기에 지난 2019년 촉발된 한일 갈등으로 유니클로의 입지가 좁아진 것도 SPA업계 지형도를 바꿨다. 당시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은 "한국인에게 일본 내복 안 입히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발열내의 '온에어'를 증정하는 등 애국 마케팅을 펼치며 반사이익을 누렸다.

탑텐은 올해도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설을 앞두고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특히 이달 설 연휴와 따뜻한 봄 날씨의 호재로 인해 고객 입점률 상승과 탑텐몰 온라인 매출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온·오프라인 채널 확장에 나선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올해 교외형 매장의 공격적 신규출점과 복합매장(성인·키즈)을 통한 오프라인 유통시장을 확대한다"면서 "또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 유통망 확대 운영하여 수익을 개선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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