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1.3.3 수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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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케팅협회, 제87회 마케팅최고경영자조찬회 성황리 개최원티드랩 이복기 대표, JTBC 스튜디오 박정재 팀장 강연

제 87회 마케팅최고경영자조찬회 모습 / 한국마케팅협회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회장 이해선)가 주관하는 제 87회 마케팅최고경영자조찬회가 2월 19일 아침 개최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됨에 따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먼저, 회원들끼리 서로 인사하는 시간을 가진 후 경영자교육위원위원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이남식 위원장은 최근에 우리 사회에 많은 기업인들이 자신들의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는 좋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성공이란 무엇인가라는 시를 소개했다. 이는  물질적인 부유함보다는 세상을 조금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진정한 가치인 것 같다며 협회의 회원들 모두 올바른 방향으로 사회에 기여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 강연 모습 / 한국마케팅협회

이어 두 명의 연사가 강연을 진행했다. 첫 번째 강연은 “AI 기반 스타트업이 시장을 바꾸는 방법”을 주제로 원티드랩 이복기 대표가 시작했다. 이복기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부를 졸업해 MIS 석사 과정을 거친 후 Accenture에서 전략 컨설팅 부장으로 재직하다, 2013년 이 세상에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가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퇴사를 결심하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창업에 두 번 실패하는 과정에서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직업이 되는 순간 지겨워 지기 때문에 결국에는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것과, 아무리 재능이 있더라도 절대 혼자서 모든 일은 다 해낼 수는 없기에 자신에게 없는 역량과 전문성을 가진 동료와 같이 일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교훈을 바탕으로 이복기 대표는 지인에게 사람을 추천 받아 동료를 모으는 것을 시작으로 다시 도전했다. 그 중 모두에게 중요하며, 사회적으로도 의미 있으면서 동시에 자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던 사업을 기준으로 아이디어 토너먼트를 벌인 결과, 지인 추천 기반 채용 플랫폼인 “원티드(Wanted)”가 탄생했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원티드는 급속도로 성장해 현재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홍콩, 싱가폴, 대만의 아시아 5개국에 진출하며 전체 200만 유저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인추천 기반 채용 플랫폼 “원티드” / 원티드 공식 홈페이지

사실, 지인 추천 채용 플랫폼이라는 아이디어는 이복기 대표 이전에도 20년 동안 관련 시도가 많았지만 모두 실패해왔다. 하지만 이복기 대표의 원티드는 변화하는 기업들의 채용 철학을 정확하게 파악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요즈음 기업들은 더 이상 공채를 통해 대규모로 사람을 뽑으려 하지 않는다. 대신에 분야별로 풍부한 경험을 가진 경력 있는 전문가를 원한다. 원티드는 정말로 같이 일해본 동일 업계의 관계자와 동료 직원의 추천이야말로 한 개인의 전문성을 보장하는 최고의 방법임을 어필하며 기업의 니즈를 정확하게 충족시켰다. 원티드에서는 누구나 지인을 추천할 수 있고, 언제든지 이직하면 추천인과 합격자 모두에게 보상한다. 결국, 이 방법을 통해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원티드는 유저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어떤 지원자가 어떤 기업에 합격하는지” 데이터를 모아 차별적인 자산도 구축하고 있다. 이렇게 모은 150만건 이상의 데이터는 AI 분석을 기반으로 한 서류 통과율 예측에 사용된다. 국내에서 원티드에서만 유일하게 제공하는 해당 채용 AI 매칭 모델은 정확도가 80%에 달하며 그냥 지원했을 때보다 합격률이 4배나 높아 매우 효율적이다.

 

또한 다른 채용 포털들은 광고 금액 순으로 로고를 정렬하지만 원티드는 AI 매칭 정확도순으로 개인별로 맞춤화 된 포지션에 기업 정보를 정렬한다. 주 4일 근무, 퇴사율 등 사용자가 관심있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딥데이터 기반 탐색을 통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따로 막대한 광고비를 지출할 필요없이 실제 채용 시에만 특정 비용을 지불하면 되기에 비용을 50%나 절약할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이다. 게다가 유저와 기업 간의 매칭을 효율화 한 결과, 총 소요시간까지 70%나 단축되어 효율적이기까지 하다.

 

그 결과, 현재 원티드는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글로벌 기업들까지 고객으로 확보하며 디지털 직군 채용 시 가장 먼저 떠오르는 HR 브랜드로 각광받고 있다. 작은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이제는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을 뒤흔드는 원티드의 차후 행보가 더욱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JTBC 스튜디오 박정재 팀장 연설 모습 / 한국마케팅협회

이어 JTBC 스튜디오의 박정재 팀장이, “광고가 저절로 따라오는 컨텐츠 마케팅”을 주제로 발표했다. 드라마와 영화 등 다양한 컨텐츠를 기획, 개발, 제작해 유통하는 JTBC는 국내 최초로 디지털 스튜디오 “스튜디오 룰루랄라”를 선보였다. 2016년 장성규 아나운서의 1인 크리에이터 도전기 “짱티비씨”가 그 시작이었다. 짱티비씨에서는 크리에이터 콜라보, 예능/드라마 패러디, 아프리카 TV BJ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하였다. 그 후 해외에서 자급자족하며 여행하는 사서고생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스튜디오 랄라블라 산하에 있던 “와써맨” 채널을 “와썹맨”이라는 이름으로 독립시키면서 3개월만에 100만 구독자를 달성했다.

와썹맨 채널 / 와썹맨 공식 유튜브

와썹맨은 특유의 발음과 중독성 있는 말투, 호탕하고 유쾌한 성격으로 사랑받는 g.o.d 박준형이 핫플레이스를 추천받고 체험하는 내용의 채널이다. 흥행에 성공한 뒤 다양한 기업들에게 문의가 폭주하면서, 브랜드 체험을 통한 콘텐츠를 만드는 선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 또한 와썹맨에서는 영상에서 간접광고 PPL을 오히려 대놓고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거부감 없이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주고있다.

워크맨 채널 / 워크맨 공식 유튜브

또한 장성규 전 아나운서가 출연한 직업 체험 콘텐츠인 워크맨 채널은 스튜디오 룰라랄라 산하채널에서 시장의 반응을 확인한 후 나중에 채널을 독립시키는 전략을 사용했다. 이후 워크맨은 3개월만에 300만 구독자를 달성시키며 와썹맨을 뛰어넘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이어 배달의 민족, 민속촌, 한국 관광공사 등 다양한 기업들과 브랜드 콜라보를 하며 콘텐츠 마케팅과 광고를 자연스럽게 결합시켰다.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톱스타 비와 함께하는 “시즌비시즌”도 제작한다. “시즌”에는 와썹맨이나 워크맨과 마찬가지로 시청자들이 원하는 대로 하는 시청자 소통 콘텐츠를 위주로, “비시즌”에는 비가 원하는 것을 위주로 진행하는 콘텐츠로 구성되어있다.

 

이렇게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과 광고를 성공적으로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와썹맨과 워크맨 뿐만 아니라 “주크박스” 또한 광고를 적절하게 녹여낸 콘텐츠로 마케팅 부스팅 효과를 보였다. 주크박스는 CM송을 의뢰하면 해당 브랜드와 제품의 정보를 전달하는 CM송을 작사/작곡하고 MV까지 만드는 과정을 전부 담은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상호작용 컨텐츠를 제작해 유튜브를 넘어 OTT로, OTT를 넘어 극장으로까지 진출하며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또 작년에는 구글플레이와의 합작으로 모바일 게임 서바이벌인 <플레이온 챌린지>를 선보이며 웹 예능 콘텐츠에만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카테고리에 도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달하는 특별한 강연들로 알차게 구성된 마케팅최고경영자 조찬회에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이사가 참석해 다같이 자리를 빛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채리 기자  cherry19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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