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한 제품 판매

시간을 활용한 ‘타임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타임마케팅의 유형은 다양하지만, 최근 떠오른 방법은 소비자들의 라이플사이클에 제품 판매 시간을 맞추는 것이다.

이른 아침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얼리버드족'의 증가에 따라 기업들은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소위 '아침형 인간' 열풍으로 얼리버드족들이 늘어나면서 패스트푸드점과 베이커리점은 아침 메뉴를 개발하여 얼리버드족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 아침을 여는 ‘맥모닝’

‘맥모닝’의 대표 메뉴인 맥머핀/출처 맥도날드

가장 먼저 얼리버드족을 대상으로 타임마케팅에 나선 업체는 맥도날드이다. 맥도날드는 2006년 맥모닝을 출시하며 인기를 끌었다. 맥도날드는 현재 오전 4시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전국 매장에서 ‘맥모닝’ 메뉴를 판매 중이다. 대표 메뉴인 맥머핀의 단품 가격은 3000원대로, 간편하게 아침을 때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얼리버드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완벽하게 간파한 결과 맥도날드는 아침을 여는 대표적인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 아침엔 역시 ‘모닝콤보’

던킨도너츠의 '모닝콤보'/출처 던킨도너츠

2006년 맥도날드가 맥모닝으로 아침 메뉴를 시작한 이후, 이제는 다양한 곳에서 아침 메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던킨도너츠는 오전 6시부터 오전 11시까지 ‘모닝콤보 세트’를 판매하며 얼리버드족을 공략하고 있다. 샌드위치 구매 시 1000원만 추가하면 아메리카노 또는 오렌지주스를 비롯한 콤보음료가 함께 제공된다. 이처럼 던킨도너츠는 아침시간을 활용하며 얼리 버드족을 겨냥한 타임 마케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가성비 갑' 아침메뉴, 파리바게뜨

'파리의 아침세트'/출처 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는 오전 7시부터 오전 10시까지 ‘파리의 아침' 메뉴를 판매한다. 샌드위치와 커피를 함께 5000원 이내로 즐길 수 있어 ‘가성비 갑’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햄치즈 오리지널 머핀', '골든 포테이토 포카차', '트러플오일 크로크무슈' 등 ‘파리의 아침’ 단품에 1000원만 추가하면 ‘카페 아다지오 오리지널' 커피가 함께 제공된다.


◆ 가벼운 아침식사, ‘모닝박스’ 

스타벅스의 '모닝박스'/출처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2019년 2월 전국 매장에 샐러드, 샌드위치, 파스타 등으로 구성된 ‘모닝박스’ 5종을 출시했다. '바질 펜네', '햄 에그 크레페', '베이컨 치즈 치아바타', '멕시칸 브리또', '잉글리쉬 머핀'으로 구성된 모닝박스 가격은 모두 5900원이다. 5종 모두 다양한 메뉴로 구성되어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아침 식사를 얼리버드족은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얼리버드족’의 라이프스타일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타임마케팅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점차 소비자들의 시간을 고려한 다양한 형태의 타임마케팅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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