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이맘때가 되면 생각나는 과일이 하나 있다. 바로 새콤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딸기’이다. 특히 상큼한 딸기와 달콤한 디저트와의 조합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른바 ‘딸기 시즌’을 맞아 식음료 브랜드들은 딸기를 이용한 신메뉴를 출시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딸기 마케팅’에 돌입했다. 올해 딸기 시즌은 코로나 19로 인해 위축된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이전보다 이른 시기에 시작되었다.

(왼쪽부터) '파리바게뜨', '던킨'의 딸기 시즌 포스터 / 파리바게뜨, 던킨 공식 홈페이지

디저트의 대표주자인 베이커리 브랜드들은 딸기 시즌을 어떻게 맞이하고 있을까?

먼저 파리바게뜨는 ‘2021 딸기페어’라는 이름으로 ‘산청딸기 생크림 케이크’, ‘시그니처 생딸기 듬뿍 생크림 케이크’, ‘딸기 빅볼’, ‘생딸기 맘모스’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였다. 또한 해피오더로 딸기페어 제품을 포함해 1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적립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며 기간은 2월 21일까지다.
던킨은 ‘베리베리 잼잼’을 주제로 하여 ‘사랑에 빠진 딸기 잼잼’을 2월 이달의 도넛으로 출시하였다. 이외에도 ‘잼있는 딸기 모찌 도넛’, ‘봄날의 딸기 츄이스티’와 ‘허니 딸기 라떼’를 선보였다.

(왼쪽부터) '이디야', '투썸 플레이스', '공차'의 딸기 시즌 포스터 / 이디야, 투썸 플레이스, 공차 공식 인스타그램

이에 뒤질세라 카페들도 서둘러 딸기 마케팅에 동참하였다. 

이디야는 지난해 75만 잔이라는 판매기록을 세운 봄딸기라떼의 긍정적 반응에 힘입어 올해 역시 ‘딸기 복숭아 요거트 플랫치노’, ‘말랑말랑 딸기 에이드’, ‘딸기 라떼’를 출시하였다.
투썸 플레이스는 ‘설렘 가득한 봄딸기를 즐기는 순간’이라는 주제로 ‘스트로베리 라떼’와 ‘스트로베리 애플 비안코 프라페’를 출시하였다. 뿐만 아니라 ‘스트로베리 치즈 수플레’, ‘생딸기 가득 타르트’, ‘딸기 생크림 소프트 쉬폰’ 등 달달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디저트 메뉴도 선보였다.
공차는 2021년 봄 시즌 메뉴로 ‘딸기 쏙쏙 쥬얼리 밀크티’, ‘딸기 치즈 쥬얼리 쿠키 밀크티’, ‘딸기 치즈 쿠키 크러쉬’. ‘체리바른 딸기 크러쉬’를 출시하며 버블티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왼쪽부터) 'CU', 'GS25', '세븐일레븐'의 딸기 샌드위치 / CU, GS25, 세븐일레븐 공식 인스타그램

‘빅(BIG)3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도 각각 ‘딸기 샌드위치’, ‘서울우유 딸기샌드’, ‘리얼 딸기샌드’라는 이름으로 딸기와 생크림이 어우러진 샌드위치를 출시하였다. 햄, 계란, 야채 등으로 이루어진 기존 편의점 샌드위치의 틀을 깬 딸기 샌드위치는 2030 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GS25는 지난 2015년 딸기 샌드위치를 처음 출시한 이후로 1500만 개를 판매하였으며 CU의 딸기 샌드위치 역시 최근 3년간 매년 2배 이상의 매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딸기 샌드위치가 편의점 겨울 매출에 큰 도움을 주는 효자상품에 등극한 셈이다. 이처럼 딸기는 다양한 식음료 분야에 진출하며 겨울철 디저트의 대명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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