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마케팅, 인스타그램 마케팅, 유머글 광고

최근 유튜버,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들이 광고가 아닌 척 소비자에게 제품을 광고하는 ‘뒷광고’ 문제가 수면 위로 떠 오르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관련 법을 강화하는 등 조치가 취해졌다. 또한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온라인 콘텐츠를 바라보는 시선도 날카로워지게 되었다.

‘뒷광고‘는 ‘스텔스 마케팅’의 하나로 보인다. 스텔스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아 은밀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전투기로, 스텔스 마케팅은 소비자들이 직접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홍보 및 마케팅을 진행하는 기법이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유머,생활정보 계정 및 페이지에서 이러한 스텔스 마케팅을 볼 수 있다. 최근 문제가 된 인플루언서들과의 ‘뒷광고‘와 다른 점은 얼굴과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게시자가 은밀하게 광고를 한다는 점이다.

인스타그램 생활정보 글 속 광고 / 인스타그램 @gooyoungkim99 / @ok2_humor

위 사례와 같이 광고주는 생활 정보를 다루는 글이 주로 트위터, 에브리타임(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네이트판 등 커뮤니티에 올라온다는 점을 고려해 소비자가 다른 생활정보 사진 사이에서 위화감을 느끼지 않도록 광고를 합성한다. 광고자는 광고료를 받고 합성한 사진을 진짜 커뮤니티 속 생활정보 사진과 함께 게시한다.

이러한 SNS 스텔스 마케팅은 브랜드 이름이 노출되므로 소비자들이 비교적 쉽게 광고임을 알아차릴 수 있다. 하지만 몇몇 광고 게시자들은 광고임을 명시하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이 광고임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익명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제품인 줄 알고 소비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것이 광고주가 원하는 그림이다.

이처럼 나날이 마케팅 기법이 생겨나고, 진화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에게는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 온라인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태도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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