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하고 무거운 주제를 주로 다뤘던 과거 공공기관의 소셜미디어와 달리 최근에는 주요 소비자의 관심사를 재미있게 풀며 국민에게 한층 더 쉽게 다가간다. 또한, 유튜브 소통이 필수로 여겨지며 부처별 디지털 소통팀이나 뉴미디어팀은 유튜브 운영이 '필수'가 돼버렸다. 대표적으로 한국관광공사의 유튜브 영상이 누적 조회수 3억 회를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지난해 열린 ‘제13회 대한민국 인터넷소통 대상·소셜미디어 대상’에서 한국장학재단이 대한민국 소셜미디어, 공공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인터넷소통 대상·소셜미디어 대상’은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주최하며 기업과 공공기관의 고객지향적인 소통 마케팅 능력을 평가해 기업을 선정한다.

한국장학재단은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정책 소개와 국가장학금 신청 홍보 등 주요 소비층인 대학생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했다. 웹툰과 대학생 홍보대사 제작 영상, 인플루언서 연계 영상 등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최근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었던 MBTI 성향 테스트를 활용하여 대학 관련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댓글 참여를 이끌었다. MBTI 테스트가 MZ세대 사이의 새로운 놀이 문화로 떠오르며 기업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창업이나 대외활동, 팀 프로젝트 등 대학생들의 경험을 공유하며 공감대 형성 및 지식 공유에 나섰다. 인기 있는 유튜브 콘텐츠 포맷을 활용해 대학생 홍보대사가 직접 영상을 제작하고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다양한 SNS에서 홍보를 진행했다. 특히, 지난 하반기는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색감과 주제를 선정해 콘텐츠를 제작하며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다른 유튜브 채널과 비교했을 때 영상물의 완성도가 다소 아쉽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전문적인 교육과 기획을 통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창출한다면 더 많은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