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두 소셜미디어 마케팅 할 수 있어.’

2016년 김민철 대표가 온라인 외국어 학습 프로그램 개발 및 판매하는 ‘야나두’를 설립했다. 2016년에는 시원스쿨이 연 매출 1300억 원을 넘기며 업계를 주도하고 있었고, 야나두는 34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사실상 온라인 영어교육시장은 시원스쿨의 원톱 체제였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야나두는 급성장하여 2017년 11월 대표적인 영어회화 4사 중 소비자 만족도 전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브랜드 대상 1위(2019.07), 네이버 트렌드 검색 1위(2018.12.21~2019.03.05), 브랜드 인지도 91%(2019 제일기획 정량조사(N=495명/Age=20~49))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미 과열되어 있던 온라인 영어교육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야나두는 어떻게 인지도를 높여 성장했을까?

 

야나두 / 출처 : 야나두 공식 페이스북

야나두는 초기에 소셜미디어(SNS)를 마케팅 도구로 활용했다. 페이스북을 활용해 2030세대를 공략하고, 네이버 밴드를 통해 3040세대를 공략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하여 야나두의 인지도를 높인 후, TV 및 YouTube 광고를 제작하여 소비자들에게 ‘야나두’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야나두는 영어 회화를 새해 목표로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과 약 1시간 동안 공부해야 하는 기존 인터넷 강의에 지친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잘 파악했다. 이에 따라 하루 10분 동안 쉽게 공부할 수 있다는 내용을 강조하며 연말과 연초에 광고를 집행했다. 특히 배우 조정석이 “야, 너두 영어 할 수 있어.”, “야 나두 했어. 야, 너두 할 수 있어.”라고 말한 광고가 다양한 패러디들이 나왔을 정도로 화제였다. 조정석 특유의 차분한 목소리와 짧고 굵은 카피 문구가 한몫하여 광고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에서 “핫도그 3개 주세요”를 말하기 위해 구글 번역기를 돌리던 그가 야나두를 통해, 유창한 영어 실력을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더했다. 2018년 1월 기준 영어 회화 부문 페이스북 팔로워 1위, 유튜브 동영상 누적 조회수 2000만인 것을 보아 성공적인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이루어 냈음을 알 수 있다.

야나두는 영어교육사업 1인자에서 추가 교육 사업으로 확장하여 No.1 자기계발 플랫폼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9년 초에 카카오키즈와 합병한 후, 유캔두(동기부여 플랫폼), 야핏 사이클(홈트레이닝 서비스)을 출시하여 여러 분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앞으로 야나두가 어떤 획기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아 목표를 성취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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