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치료 이유 2위는 직장동료, 1위는 어머니

서울--(뉴스와이어) 2015년 07월 16일 -- 탈모 치료 결정은 누가 할까. 탈모인의 치료 시작은 어머니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 치료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린다. 또 지속적인 관심을 쏟아야 한다. 치료기간이 길다 보니 관리에 스트레스도 많고, 비용 부담도 적지 않다.

이 같은 이유로 상당수 탈모인은 치료를 주저한다. 이 때 병원을 찾도록 격려하고, 행동을 유발시키는 사람은 직장 동료와 친구들이 많다.

웅선클리닉이 2015년 상반기에 상담한 탈모인 2570명에게 모발 치료에 결정적, 동기부여와 행동을 하도록 한 사람을 물었다. 응답자는 남성 403명, 여성 157명 등 모두 560명이었다. 이중 가장 높은 빈도는 153명이 선택한 부모였다.

특히 부모 중에서도 132명이 어머니를 꼽았다. 2위는 직장동료(150명), 3위는 친구(128명), 4위는 배우자(76명)였다. 이밖에 53명은 스승 등 다양한 의견을 냈다. 탈모 치료에 어머니의 영향이 큰 것은 모성애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많은 어머니가 자녀의 탈모상담 예약을 하거나 병원에 동행했다. 자녀가 10대인 13명은 전원 부모가 상담을 했고, 20대와 30대 30여명도 어머니가 예약을 했다. 50대의 어머니는 30대인 딸의 병원행을 안내한데 이어 자신도 1년 후에 치료를 받았다.

자녀사랑의 최고령 어머니는 77세다. 이 할머니는 45세의 아들을 위해 전화 상담을 하고 예약을 했다. 연령이 가장 낮은 어머니는 35세였다. 초등학생 딸의 탈모를 걱정하며 병원을 찾았고, 또 다른 35세 어머니는 원형탈모가 있는 중학생 딸과 함께 내원했다.

또 종종 아버지와 아들이 같이 치료를 받는다.

아들과 함께 상담실을 찾은 44세의 아버지인 김경호 씨(가명)는 “내가 아들에게 대머리를 물려줬다. 내가 치료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탈모 14번이면 치료된다’의 저자인 홍성재 박사(웅선클리닉 원장)는 “모발 치료는 가족의 관심이 있을 때 효과가 높다. 어머니나 아버지, 배우자로부터 적극적으로 지원받으면 심리적 안정이 돼 보다 빠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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