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공유 서비스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하여 사회 전면이 빠른 속도로 변화 중이다. 특히, 접촉하지 않는 ‘Untact(언택트)’ 사회로 도래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는 어김없이 공유경제에도 찾아왔다. ‘공유경제’란, 플랫폼을 이용하여 상품이나 서비스를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는 경제 모델이다.

공유경제 중 하나인 카 셰어링(Car Sharing) 부문은 어떤 변화를 맞이했을까? 카 셰어링 부문에서 가장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플랫폼인 ‘우버(Uber)’가 있다. 우버는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에 빠르게 발맞추어 포트폴리오 조정, 과감한 비용 절감, 마스크 쓴 본인 얼굴 촬영 후 인증받지 않은 기사 운행 금지 시스템 등을 시행했다. 이러한 노력을 했음에도 차량 서비스 제공 부문의 경우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총 예약 규모가 대폭 감소했다. 2020년 1분기에서 3분기까지의 합계가 전년 대비 -45%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인 '우버이츠(Uber Eats)가 우버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했다.

우버의 2019, 2020년 1~3분기 부문별 누적 예약 및 증가 추이 / 출처- https://www.statista.com/chart/21651/uber-gross-booking/

작년 2분기에는 2009년 창업 이후 처음으로, 매출액에서 음식 배달 부문이 차량 제공 부문을 제쳤다. 우버이츠(Uber Eats)의 매출이 차량 제공 서비스의 매출인 7억 9000만 달러를 넘어, 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우버 최고 경영자(CEO) Dara Khosrowshahi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이 가라앉은 후에도, 우버 음식 배달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음식을 계속 주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실적은 앞으로 우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우버의 창립 목표인 차량 서비스 제공 부문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지금, 우버가 차량 공유 부문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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