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기업 쿠팡은 2018년 10월 중순부터 ‘로켓와우’로 큰 인기를 끌었다. 와우 멤버십 회원이 되면 월 2,900원이라는 가격으로 로켓 배송 상품이 100% 무료 배송, 아침에 주문하면 오늘 도착, 로켓프레시를 주문하면 신선식품은 새벽 배송이 가능하게 하는 등 주요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

2020년 12월 기준으로, 약 500만 명 이상의 와우 멤버십 회원을 가지고 있는 쿠팡은 최근에 ‘쿠팡플레이’ 서비스를 시행했다. ‘쿠팡 플레이’란, 와우 멤버십 회원이라면 추가 금액 없이 영상콘텐츠를 볼 수 있는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이다. 타 기업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 ‘왓챠’ 등이 현재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쿠팡 플레이’가 와우 멤버십 회원과 연동한다는 장점으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렇다면 갑자기 왜 이렇게 정기 구독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상품들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것일까?

‘로켓와우’, ‘쿠팡 플레이’처럼 일정액을 내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를 ‘구독경제’라 부른다. ‘구독경제’는 정기적으로 배송을 받는 신문, 잡지, 우유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리하여 시대에 발맞추어 현재 성장하는 서비스 방식으로 변화해왔다. 

새로 선보이는 쿠팡플레이 / 사진출처 = 네이버

‘구독경제’가 현 시대에 유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첫째, 현 세대들은 일명 ‘귀차니즘(귀찮음을 뜻하는 신조어)’으로 매달 구매를 하는 것에 귀찮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정기 구독으로 신청을 해놓으면 매달 자동으로 결제가 되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고 이용에 제약 없이 편하게 쓸 수 있다.

둘째, 기업의 입장에서 역시 정기적이면서 장기적인 고객의 유치가 가능하다.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으로써, 기업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셋째, 코로나 19로 인해 무엇이든 집에서 해결하는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음식 배달서비스와 택배 문화는 물론이고 무제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역시 인기가 있다.

‘구독경제’의 힘으로 생활에 이점을 가져다주면서 이용의 증대로 ‘구독경제’의 다양한 콘텐츠들이 생겨나고 있다. ‘구독경제’는 코로나19의 상황으로 기존보다 활성화가 된 것은 맞지만, 현 상황이 만들어낸 좋은 상품과 서비스로 편리함과 가성비를 중요시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꾸준하게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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