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1.2.26 금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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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놈만 살아남는다…'구독' 힘주는 네이버·카카오

(위에서부터)네이버, 카카오.© 뉴스1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국내 양대 IT 기업 네이버·카카오가 세계적 트렌드인 '구독 경제' 서비스에서 사활을 걸고 있다.

이미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정기 구독 서비스를 제공 중인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월정액 상품을 내놨고 네이버는 유료 멤버십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TVING)을 태우기로 했다.

관련 매출을 가장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수익 모델이자 이용자들에게 혜택을 몰아주며 '락인(잠금)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플랫폼 사업자 간 구독 서비스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카톡 무제한 이모티콘·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구독 서비스 강화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은 카카오다.

카카오는 최근 월 4900원이면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이모티콘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월정액 상품 '이모티콘 플러스'를 내놨다. 15만개 이상 개별 '이모트'를 사용할 수 있고 '이모트 세트' 격인 이모티콘을 최대 5개까지 다운로드할 수 있다.

평소 이모티콘을 많이 구매하는 이용자라면 이모티콘 단품(24종 기준 2500원)을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이익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카카오는 보고 있다.

지난 1년간 베타 서비스를 진행해온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톡서랍 플러스'도 정식 출시했다.

월 990원에 100G 용량을 제공하는데, 같은 데이터 용량 기준으로 네이버가 3000원, 구글 2400원, 마이크로소프트(MS) 1900원이면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김치냉장고 시작으로 구독서비스 확대 계획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 2020'에서 연내 뉴스·음원·게시글·동영상 등이 담기는 새로운 콘텐츠 구독 플랫폼을 출시한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콘텐츠 발행자는 구독자로부터 별도의 후원을 받고, '볼만한 콘텐츠'를 뽑아 배치하는 큐레이터에게도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를 카카오는 계획하고 있다.

카카오톡 채널에선 이미 딤채 김치냉장고 렌탈을 시작으로 정기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는 향후 가전·가구뿐 아니라 식품·화장품을 정기 배송받거나 청소대행 서비스를 정기 계약해 제공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쇼핑의 장(플랫폼) 규모가 커질수록 광고·수수료 수익은 커진다.

지난 3분기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한 카카오의 주요 수익원은 카카오톡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업 부문을 일컫는 '톡비즈'다. 톡비즈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2884억원으로 이는 개별 매출 부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카카오톡 대화 목록 광고인 '비즈보드'를 비롯해 톡채널과 이모티콘을 활용한 광고 수익, 그리고 선물하기·톡스토어·메이커스 등 거래형 커머스가 여기에 해당한다.

◇ 네이버 유료 멤버십에 '6만 콘텐츠' 티빙 장착

네이버는 지난해 야심차게 내놓은 유료 멤버십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디지털 콘텐츠 혜택에 내년 2월 중 티빙을 포함시킨다.

월 4900원(부가가치세 포함)을 내면 결제금액의 최대 5%를 네이버페이로 적립해주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출시 6개월 만인 지난달 기준 가입자 250만명을 돌파했으나 디지털 콘텐츠 혜택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었다.

 

여고추리반 박지윤, 장도연, 재재, 최예나, 비비/티빙 제공© 뉴스1


반면 이커머스 시장 최대 경쟁자인 쿠팡은 유료 멤버십 '로켓와우 멤버십'에 최근 OTT '쿠팡플레이'를 추가했다. 월 2900원 수준의 로켓와우 멤버십은 로켓배송 무료 배송과 낮시간 주문 시 다음날 새벽 도착, 로켓배송 상품 30일 무료반품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도 연회비 119달러(13만원)를 내는 프라임 회원에게 차익일 배송(특정 지역에선 당일 배송과 2시간 배송) 무료 혜택과 영상·음악 스트리밍,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티빙은 35개의 실시간 TV채널을 포함해 6만여편의 국내외 콘텐츠를 서비스 중이다. 네이버와 테빙은 기존 티빙 서비스와는 별개로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위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티빙의 가장 저렴한 베이직 서비스는 월 7900원으로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보다 3000원 더 비싸다.

◇ "카톡 지갑+구독 서비스=결제·인증 수수료 확대"

차량 공유업체 쏘카도 기업 이용자 전용 카셰어링 구독 상품 '쏘카 비즈니스 멤버십 평일 무제한형'을 선보였다.

임직원당 월 구독료 9만9000원을 내면 대형 및 수입차종을 제외한 전국 1만2000대의 쏘카 차량을 법정공휴일을 제외한 평일과 주중에 사용할 수 있다.

쿠폰은 Δ12시간 20매 Δ24시간 4매 Δ48시간 2매 등 총 26개로 구성됐다. 주행요금은 별도이며 왕복 전용 상품이기 때문에 부름 서비스는 제한된다.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이들 구독 서비스에서 선방하는 인터넷 기업은 향후 광고 시장은 물론 금융 서비스 확장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교보생명 연구원은 "카카오페이가 런칭한 '카카오톡 지갑'과 구독경제 서비스는 결제 수수료 및 본인확인 수수료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 다양한 사업자가 카카오톡 플랫폼 내에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카카오톡 내 '커머스-페이-광고' 유니버스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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